배려가 때로는 상처가 되기도 한다

- 그 사람을 배려하지 마세요

by 글쓰는장의사

혹시 지금 주변에 최근 이혼한 사람이 있다면


배려하지 마세요.

동정하지 마세요.

위로하지 마세요.

불쌍한 듯 혹은 안타까운듯한 눈빛으로 보지 마세요.


당신들의 선의 혹은 관심이 오히려 상처가 될지도 모릅니다.



최근 이혼한 사람에게 가장 올바른 대화 방법은 하나뿐 입니다.

그냥 평소처럼 대하세요.


평소 서로 쌍욕을 하며 장난치는 사이라면 그냥 욕을 하세요.

“괜찮아?”

당신 답지 않은 이 한마디에 그 사람은 속이 무너질지도 모릅니다.


평소 업무 외의 사적인 대화를 하지 않던 사이라면

그냥 일 이야기만 하세요.

그 사람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업무를 대신하지 마세요.

어쩌면 그 사람은 일을 해야 마음이 가벼워 질지도 모릅니다.


괜찮냐는 안부를 묻지 마세요.

괜찮아지는 중입니다.

힘들지?라고 묻지 마세요.

위로를 받고 싶은 상황이 아닙니다.


가끔 이혼의 이유를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혼 사유가 궁금하거든

당신이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부터 설명해 주세요.

그만큼 꼭 집어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 이혼사유입니다.



이혼을 해도 괜찮다는 판단이 있었기에 이혼을 했고,

결과적으로 더 행복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판단했기에 이혼을 했습니다.

그저 긴 시간 옆을 지키던 사람이 사라진 허전함이 있어 힘들어 보일지 몰라도 결코 내 삶이 무너진 것이 아닙니다.


위로받을 일이 아닙니다.

동정은 더더욱 거절합니다.

나는 내 삶을 찾아가는 과정이고,

나는 내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이혼을 해도 나는 나입니다.

어제처럼 똑같이 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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