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을 찾는 방법

by 글쓰는장의사

누구나 삶에서 큰 실패를 경험하면 자존감이 낮아지기 마련이다.

하물며 이혼이라는 실패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정을 내손으로 박살 내는 것과 같다.

이런 상황에서 자존감을 지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여러 번 글로 표현을 했다.

이혼 후 자존감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정말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자존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자존감을 회복해라.

나의 행복이 최우선이다.


어떻게?


결과론 적인 이야기이지만 나는 운동이었다고 생각한다.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운동을 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운동을 통해 튀어나온 배가 서서히 들어가고 건강한 땀을 흘리고 무엇보다 성취감을 느끼면서 자존감을 회복했던 것 같다.


최근에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이유는 자존감과는 거리가 멀었다.

"뚱뚱한 아빠.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않기 위해서"

물론 뚱뚱한 몸매는 아니었다.

하지만 조금 더 나이를 먹으면 정말 살을 빼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40이 되기 전에 어느 정도 몸을 만들어야지'


근육질의 몸을 만들겠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총각 같은(?) 몸만큼은 20대처럼 만들고 싶었다.

평생 단 한 번도 헬스장 등록 후 열심히 다녀본 적 없던 내가 10개월을 등록하고 열심히 다니고 있다.

6개월이 지났다.

10kg을 감량했다.

PT를 받지도 않았다. 체계적인 계획도 없었다.

'포기하지 않고 매일 운동해야지'라는 목표만 있었다.


운동을 하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 예전에 내가 운동을 하면서 힘든 상황을 극복했구나'


이혼을 하고 그 좌절감 속에 빠져나오지 못하는 분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두 가지.

운동과 여행.

여행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운동은 마음만 있으면 가능하다.

난 지금도 헬스장을 가지 못하는 시간 혹은 상황이 오면 러닝이라도 한다.


점점 좋아지는 몸매 혹은 피부로 자존감이 회복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엇보다 '오늘도 운동을 했다.'라는 성취감이 더 크다.

6개월을 했지만 아직도 매일 헬스장을 가는 길에 수십 번도 더 고민한다.

'그냥 집에 갈까?'

결국 헬스장을 갔다가 온몸이 땀으로 젖어 나올 때면 당당해진다.

"오늘도 포기하지 않고 결국 운동을 했다."


"나도 할 수 있다."


자존감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무엇인가 큰 일에서 얻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사소한 일에서도 충분히 맛볼 수 있다.

힘들수록, 우울할수록 몸을 움직이는 것이 최고의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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