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짓기 조심하소』, 김려 씀, 오희복 옮김, 보리(2006)
영북 땅 네 고을엔 어부 가호 많았건만
집이며 배 버리고 이러저리 떠나갔네.
듣자니 올 겨울은 물고기 진상 없었다는데
영문에선 숨겨 두고 이전대로 독촉하네.
-'고장을 뜨는 어부들' 중에서... (88쪽)
“청어 사요, 청어요” 외치는 청어 장사
땀 뻘뻘 흘리면서 장거리를 돌아치네.
바닷가에 고깃배를 빼곡히 모이더니
동전 팔백 닢에 한 바리씩 팔린다네.
- '청어 장사' 중에서... (43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