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저녁을 먹는데 재양이 물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친구 오빠가 그랬단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공부하느라 놀 시간도 없으니 실컷 놀아두라고. 재군은 초등학생이 되면 학원도 가야 한다고 했다. 재양과 재군의 표정에 근심이 한가득이다. 초딩이 되는 것은 아이들에게도 새로움이고 두려움인가 보다.
초등학교는 보육에서 교육으로 넘어가는 시기이다. 정부 부처만 봐도 알 수 있다. 어린이집은 여성가족부, 초등학교는 교육부 관할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의 섬세한 케어나 돌봄을 기대할 수 없다. 무엇보다 본격적인 '공부'가 시작된다.
초등학교는 공부의 '첫인상'을 갖게 되는 시기이다. 이때 공부를 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면 평생 공부에 부담을 느끼게 된다. 자칫 부모가 교육에만 집중한다면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이제 아이가 커갈 세상은 지금과 아주 많이 달라질 것이다. 예전에는 공부를 잘하면 됐지만 이제는 아니다. 지식으로는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 지식보다 '지혜'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는 것이다.* (이 부분은 다음에 따로 다루기로)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공부가 목표가 아닌 본인의 세상을 넓혀가는 수단이 되길 바란다. 그 첫걸음인 초등학교에 즐겁게 들어서려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다행히 아이들이 갈 초등학교는 아주 낯설지 않다. 집 근처에 있어서 오가며 자주 보고는 한다. 초등학교가 보일 때면 아이들에게 8살이 되면 갈 곳이라고 설명해주고는 했다.
얘들아~우리가 같이 본 초등학교 기억나?
응 엄마! 엄청 컸어. 운동장도 넓고!
그렇지? 유치원보다 훨씬 크지? 이제 유치원 때보다 더 크고 신나게 노는 거야! 새로운 것도 많이 배우고
우리 집 창문에서 보이는 초등학교. 작년 눈이 많이 오던 날 누군가 귀여운 그림을 남겨놓았다.
아이들이 갈 초등학교가 즐거운 곳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기로 했다. 실제 경험해보면 공부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미리 공부해야 한다고 가르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진다. 새로운 곳이 두렵지만은 않은 표정이다. 가끔씩 아이와 초등학교가 보이는 길로 가야겠다. 조금씩 조금씩 익숙해질 수 있도록!
#초등학교 #첫인상 #성공적
<사전 준비: 초등학교와 친해지기>
아이가 새로운 환경인 초등학교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워밍업 단계>를 가져보세요. 입학 전 초등학교까지 함께 걸어가서 앞으로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곳이라는 좋은 인상을 심어주세요. 미리 긍정적인 마인드셋을 심어주면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도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