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 가까운 말"
내가 좋아하는 박소란 님의 시다.
텅 빈 검정 비닐봉지 하나, 고양이는 모두 화자이다.
왜 마음은 항상 내가 서있는 자리가 아닌 다른 곳으로만 뻗어가는지 모르겠다.
간혹 마음을 쫓아 다른 곳으로 따라가면 다시 또 불안해하며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린다.
때로 너무 마음이 편안해도 불안해질 때가 있다. 이렇게 아무런 일이 없어도 되나 싶은 그런 마음.
왜 평화로운 일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까.
"슬픔을 입에 문 젖내기"
"아무렇지 않은 척 피를 닦고 일어나 다시 저기로 잠잠히 멀어져갈 나의 마음"
삶에서 상처를 받고 속이 문드러져도 숨겨야 할 때가 많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넘어가야 할 때도 많다.
아무렇지 않은 척 헤헤거리며 웃는 것이 습관이 돼버린 것 같다.
그저 조용히 참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오늘 하루도 잘 이겨낸 나 자신을 꼬-옥 안아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