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갈에 물리다 - 남진우

새벽 세 시의 사자 한 마리

by 모래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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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려고 긁적거리기 시작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야기들이 사방팔방 나래를 편다. 최초의 출발점과는 다른 길로 빠져서 헤매기도 하고 잊혔던 오래전 기억이 떠오르기도 한다. 평소 할 말이 많은 상태라면 더더욱 그 미로는 복잡해진다.


낯선 도시를 헤매다가 다시 고향 집을 찾아오는 탕아처럼 혹은 낯선 도시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적응하며 사는 이처럼 결국은 방황은 끝이 존재한다. 포기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어떤 두려움이나 위기에서도 결국은 계속해야만 하는 것이다.


계속 써야만 하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서 계속해서 써나가야 하는 것이다. 삶의 모든 경험들은 글쓰기의 훌륭한 INPUT이 되어 줄 것이다. 매일매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주문처럼 되뇐다. 일단 써보자고. 언젠가는 전갈에게 물린 정도의 몰입과 고뇌를 통과해서 책 한 권을 완성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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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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