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
최근에 두 달 정도, 아침 출근을 포기하고 점심시간에 출근하기 시작했다. 아래와 같은 이유였다.
- 정신없는 아침이 싫었다.
최근 2년 사이에 잠이 엄청 많아졌는데, 아침 8시쯤 겨우 눈을 뜬다. 아침 6 -7시면 눈을 뜨던 습관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그러다 보니 허둥지둥 출근 준비는 기본이고, 붐비는 러시아워에 맞물려 출근하니 사무실에 앉아 최소 10분 정도는 멍 때리게 됐다.
- 아침 6시에 일어나던 때처럼 하루를 보내고 싶었다.
아침 6시에 일어날 때는 이렇게 살지 않았던 것 같은데, 다시 6시에 일어날 자신이 없었다. 최소 5분 이상 묵상을 하고 하루를 시작했고, 아침에 오늘 하루에 대해 생각을 하고 문을 나섰다. 하루하루를 정성껏 살았었다.
점심 출근 시작
2달 전부터, 회사에 말하고 아침에는 집이나 집 근처 카페에서 원격 근무를 했다. 아침에 차분히 앉아 2분 정도 눈을 감고, 묵상 후 하루를 시작한다. 여러 가지가 변했다.
- 예민함이 줄었다
방해받을 때의 짜증이 줄었다. 아침부터 워낙 예민해져 있어서, 업무 중간에 누가 치고 들어오면 표정이 일그러질 때가 많았다. 실제로 내 업무 집중력이 낮아서 누군가의 대화가 방해처럼 느껴진 것이다. 내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서 내 공간이 확보되는 것 같은 여유가 생긴다.
- 집중력이 올라갔다
업무의 집중력은 물론이고 삶의 전반적인 집중력이 올라간다. 업무의 집중도가 높아지니, 일도 만족스럽게 끝내고 집에 돌아와 다른 일도 또 집중해서 할 수 있다. 마음이 찝찝해서 이것저것 하는 일이 줄어든다. 회사가 아닌 다른 공간에서 업무를 하다보니, 의외의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