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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뜰지기 Apr 01. 2024

1th. 소감 나눔 "괜히 말했다."

내 글이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 매우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 대상이 가깝고 친밀한 대상일수록 더 그렇지요. 우리 아이들에게 부모님과 가족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존재들이기에 고마움을 느낄 필요가 없을 수도 있고요. 그래서 첫 번째 숙제로 가족에게 고마움을 표현해 보도록 하면 아이들은 당황하고, 어색해하고, 곤란해합니다. 그런데 일단 해보면 어떨까요? 숙제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마음을 전달받은 대상은 또 어떨까요?


-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

명예의 전당에 글이 뽑힌 친구들이 맛난 간식을 들고^^


 이 친구는 아빠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네요. 아빠도 화답해 주셔서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 시간을 보냈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아버님께서 해주신 말씀을 잘 기록해서 소감으로 남긴 것을 칭찬해 줍니다^^

 이 친구는 가족들 전부에게 감사를 표현했어요. 그랬더니 좀 더 행복해진 것 같다네요. 행복이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멋진 경험을 담았습니다.

어떤 말을 했을 때 어머니께서 좋아하셨는지 구체적으로 썼어요. 그리고 뿌듯하다는 표현이 스스로에게 하는 칭찬의 말 같아요.

하하^^ 이렇게 웃음을 주는 현실자매의 이야기도 그냥 넘길 수 없겠죠? 반 아이들과 함께 웃을 수 있게 해주는 진솔한 이야기가 고마워요.

이런 말은 교사를 뿌듯하게 하지요. 감사의 표현을 자주 하겠다는 다짐을 칭찬합니다!

 5가지를 쓰고 이런 소감이라니! 다음에는 10가지를 떠올려보라고 해야겠어요. (실은 몇 해 전에는 50가지를 써보라고 한 적도 있어요. 그랬더니 뒷부분은 형식적인 내용으로 채워지더라고요. 뭐든 적당히^^;)



이렇게 모아서 명예의 전당에 올려주었습니다. 뽑은 친구는 7명이지만 모든 친구들의 이야기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같은 활동이기에 모두가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서 일기보다 더 좋아요^^


명예의 전당에 올릴 글을 뽑을 때는??

✨️교사가 뽑는 까닭을 꼭 들어주어야 해요. 

 일관성 있는 기준이 필수!
- 기분 따라 하면 일관성이 없어져서 선생님이 신뢰를 잃고,
- 아이들은 노력이 아닌 운을 기대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교사가 기준을 알려주며 뽑고,
- 나중에는 아이들에게도 뽑을 기회를 줍니다.
아이들 손에 뽑히면 더 근사하게 느껴져서 그런지 더
자랑스러워합니다.


 일관성 있는 기준을 제시하면 친구의 글을 볼 때 그냥 지나치지 않고 '나도 저렇게 해 봐야지!'라는 마음이 들어요. 그러면 또래를 모방하며 자연스레 학습이 이루어지게 되는 거죠.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꿈쟁이도,

그 마음을 받은 가족들도

모두 조금 더 행복해지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해요.


오늘은 '감사 소감 나눔'으로 평소보다 조금 더 부드럽고 따스한 공기가 느껴지는 꿈뜰의 월요일 아침이에요^^ 숙제를 잘해 준 우리 꿈쟁이들 모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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