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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와 여행, 그리고 문학 사이에서
by
루비
Aug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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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제 브런치 글 조회수를 바탕으로 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내 브런치 글 조회수 1위는 아파트에 4년째 살아보니(12,239회)
아파트에 4년째 살아보니
, 2위는 우울한 한국사회에서 행복하게 사는 법(11,385회)
우울한 한국 사회에서 행복하게 사는 법
,3위는 서유럽 여행의 출발, 런던(10,053회)
02화 서유럽 여행의 출발, 런던
이다.
현실을 정확히 반영한 조회수 같다.
사람들은 만나면 무례하게도 아파트가 자가인지 전세인지 월세인지 묻는 걸 서슴지 않으며 사는 곳으로 그 사람의 수준을 가늠하려고 한다. 그것이 사생활 침범이라는 인식도 하지 않은 채.
또한, 다른 사람이 행복하고 완벽한 일상을 영위하는 듯 보이면, 가식적이다, 얌체 같다는 비난 섞인 공격적인 말투로 끌어내리려고 한다. 바로 한국인이 유독 많이 보이는 크랩 멘탈리티. 그건, 불행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런 현실의 답답함을 타개하기 위해, 욜로족을 꿈꾸며 비싼 해외여행에 대한 동경과 사치도 마다하지 않는 것 같다.
여행은 분명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지만, 지금 한국 사회에서 해외여행에 대한 집착은 때로 현실을 도피하거나 과시하기 위한 수단처럼 보이기도 한다.
너무나 엉망진창인 세상이다.
내 글 중 100위를 기록한 글은 장미꽃과 어린 왕자(459회)
장미꽃과 어린 왕자
라는 제목으로 내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소설을 어린 왕자와 장미의 사랑에 초점을 맞춰 3인칭 전지적 시점으로 각색한 글이다.
사람들의 관심은 다소 저조하지만, 진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사람을 살리는 길은 이런 아름다운 문학 작품 아닐까?
문학과 예술에 대한 글이 현실적 욕구와 일탈보다 더 많이 사랑받는 사회가 도래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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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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