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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일 Apr 13. 2024

말투에서 사람의 인성이 드러난다

제대로 된 말투가 나오기 위해서는 인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말투에서 사람의 인성이 드러난다.

말투는 말을 하는 성질을 의미하는데 말의 빠르기, 톤, 대하는 자세만 들어봐도 그 사람의 인성을 어느 정도 직감할 수 있다. 내가 살아가면서 조심해야 할 말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겠다.   

  

첫째, 차분하고 공손하게 말을 한다.

손님이 보자리를 사가져 갔는데 보자기에 약간의 글씨 자국이 있거나, 사이즈가 약간 커서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상식적인 손님이라면 공손하고, 차분하게 보자기의 마음이 들지 않는 점을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 내가 글씨 자국을 지워보는 보는 방법을 권하고, 보자기는 손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사이즈가 약간의 오차가 생길 수도 있으니 이 점은 감안해 달라고 이야기를 하면 웬만한 손님은 인정하고 넘어간다. 하지만 극히 드물게 어떤 손님은 냉정하게 얘기를 하면서 환불해 달라고 이야기를 하는 유형의 손님들도 TV로 종종 보곤 한다. 다행히도 나한테는 아직까지는 이런 손님의 사례는 없지만 이런 손님이 있다면 정말 피곤할 것이다.  

이상이 생겨서 환불을 해달라고 같은 이야기를 해도 공손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과 냉정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느낌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다. 공손하게 이야기를 하는 손님한테는 내가 그 손님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냉정하게 이야기를 하는 손님한테는 그 손님의 인성부터 의심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런 손님이 환불해 달라고 얘기하면 가차 없이 환불해 주고, 나의 주관을 뚜렷하게 이야기를 하면 웬만해서는 스스로 물러나게 된다. 이런 손님은 다른 물건을 사도 다른 것을 흠잡아서 트집 잡을 확률이 높고, 안 오는 니만 못할 수도 있다.    

      

둘째, 남을 인정하고, 배려해 주고, 응원해 준다.

나는 친구를 만날 때에 그 친구가 잘 되어서 성공한 것이 있다면 그 친구가 성공한 것을 인정하면서 공감하고, 앞으로도 잘 되라고 응원해 준다. 그리고 친구한테 연락할 시 친구가 바로 연락하기 어려우면 그 친구의 사정을 헤아려서 그 친구가 연락이 가능할 때까지 배려해 주고 기다려주는 편이다. 하지만 친구의 민감한 단점을 들춰내서 함부로 말을 내뱉고, 찍어 누르고, 친구가 성공한 것을 시기하고, 비판하면 그 친구의 기분은 어떨까? 두 번 다시는 나를 만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셋째, 험담하지 않는다.

험담은 친구들이 있는 곳에서도 함부로 하면 안 된다. 설령 험담할 대상이 되는 친구가 없는 자리에서도 그 친구를 험담하면 결국 다른 친구를 통해 말이 전해지고 전해져서 언젠가는 나한테 업보로 돌아오게 된다. 사람 속은 알 수 없는 법이다.  친구가 마치 나의 편으로 비춰줘도 속으로는 내 험담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설령 친구들이 다른 사람 험담을 해도 나는 절대로 그 사람의 험담을 하지 않는다.  

   

넷째, 나이가 적다고 함부로 반말하지 않는다.

나는 나보다 아무리 나이가 적어도 서로 편하게 이야기하기로 합의하기 전까지는 항상 존댓말과 존칭을 쓴다. 하지만 비상식적이고 교만한 사람들은 자신보다 한참 어린 사람들한테 함부로 반말하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한다. 설령 반말을 한다고 해도 공손하게 반말을 하면 나는 나보다 한참 연장자이니 하고 넘어간다. 하지만 고압적인 말로 함부로 반말한다면 인사불성 한 사람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다섯째, 실속 없는 빈말을 하지 않는다.

보통 주위 사람들을 만나면 어떤 사람들은 나중에 밥이나 하자고 말은 했는데 정작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보고 있다. 결국 이런 것이 계속된다면 그 사람은 신뢰감이 떨어지고, 실속 없는 공수표로 낙인찍히게 될 것이다. 나는 애초에 실행에 옮길 생각이 그다지 없으면 함부로 빈말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한 번 말을 한 것이 있으면 안 되더라도 최소한 거기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실행을 한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여기서는 내가 크게 생각하는 다섯까지의 조심해야 할 말을 이야기 했다. 

같은 말이라 해도 말투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밖에 없고, 말투는 곧 버릇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말조심을 하도록 조심해야 한다. 제대로 된 말투가 나오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제대로 된 인성과 마음가짐은 전제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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