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의 자영업도 발전시키고, 나도 발전시키기 위해 가끔 유튜브의 자기 계발에 관련된 강의도 보고 종종 모임에도 참석하곤 한다. 자기 계발 강의를 들으면 재미있으면서도 배울 점도 있고, 개선해 나가야 할 점도 보인다.
한 가지 예로 자기 계발 유튜버들 중 소위 말하는 유튜버 강의팔이들도 많이 보는데 이런 유튜버 강의팔이들이 하는 스토리텔링이 나는 어렸을 때 흙수저 시절을 보냈는데 나중에 가서 돈을 많이 벌어서 성공한 사업가가 되었다는 식으로 자랑하는 이야기를 많이 보곤 했다.
하지만 나중에 가서 이런 유튜버 강의팔이들이 쓴 강의도 인터넷이나 다른 자기 계발서적에 있는 뻔한 명언을 짜깁기하고, 표절해서 금액도 원본보다 수십 배다 부풀려서 돈을 받았고, 성공이야기도 허위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사기꾼이라는 케이스를 종종 보고 있다.
결과는 그럴싸하게 멋진 듯한데 제대로 된 과정이 없으니 경험자들이 봤을 때 내용은 너무나도 뻔한 이야기들 투성이고, 한마디로 얘기해서 속 빈 강정, 빛 좋은 개살구, 양두구육, 허장성세에 지나지 않는 셈이다.
진짜 성공한 사업가들은 자기 자신의 재산과 성공 방식을 대놓고 자랑하기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괜히 이런 자랑했다가는 경쟁자들만 더 키우고, 자신의 전략만 노출시키는 꼴이 된다. 그리고 시기, 질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고, 가까운 사람들이 돈이 필요할 시 돈을 빌려달라는 하는 골치 아픈 요구도 늘어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잘 나가면 잘 나갈수록 한 번 실수라도 하면 그만큼 잃을 것도 많고, 요즘같이 인터넷이 발달한 정보화 시대에 몰락은 한순간이 될 수 있다. 거기다 가짜로 위장해서 사기를 치려면 거기에 대해서 연구하는 시간과 노하우도 엄청나게 필요하다. 하지만 성공한 사업가들은 자기 앞가림하기도 바쁠 텐데 이런 밑바닥 일에 시간을 투자할리가 없을 것이다. 진짜 성공한 사업가일수록 감당해야 할 것이 그만큼 많으니 하나하나 말의 무게감이 다르고 조심하고, 신중할 수밖에 없다.
설령 유튜버 중에서는 자기가 직접 경험하고, 결과를 내서 노하우를 전달해 주는 진짜가 있을 수도 있다. 유튜버들의 말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똑같을 수는 없다. 각자가 성격도 다르고, 스타일도 다르고, 지금까지 살아온 환경이 다 다르다.
이런 유튜버들이 제 아무리 노하우가 좋고, 강의를 잘한다 해도 이런 유튜버들의 강의는 참고만 하고, 자기 계발도 비슷한 내용만 자주 보다 보면 그 내용이 그 내용이고 결국 우려먹기의 식상함을 느낄 수 있다.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내가 직접 실행을 해서 경험하고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 대체할 수 없고,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만의 노하우가 생기고, 나의 스타일과 방향을 알게 되면서 스스로가 발전해 나갈 수 있다.
강의가 아무리 좋고, 가격이 비싸도 나 자신이 실행하지 않고, 바뀌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고, 밑져도 본전이라면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해보는 것이 훨씬 낫다.
그리고 이 사건들로 인해서 자기 계발 분야도 사기꾼들이 엄연히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즘에는 사기꾼들이 적지 않은 세상이고, 누가 진짜이고 누가 사기꾼인지 구별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특히 사기꾼에 대한 처벌이 솜방망이 수준인 것도 사기꾼들이 활개치고 다니는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사기꾼들은 저마다 스타일이 다양하겠지만 여기서는 내가 접한 몇몇 사람을 특징으로 해서 사기꾼일 확률이 높은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하겠다.
첫째, 말투에 여유가 없다.
나는 내가 하는 자영업에도 도움이 될 것 같고, 나 자신도 발전시키기 좋을 것 같아서 궁금한 것을 문의하기 위해 어떤 한 사람한테 전화를 했다. 제대로 된 사람들이라면 문의할 경우 친절한 것은 기본이고, 말투에도 여유가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그 사람은 말투에는 여유가 느껴지지 않았고, 고압적이고 냉혹한 느낌을 주었다.
둘째, 타인을 생각하지 않고, 돈을 뜯기 위해서는 감언이설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나는 어떤 한 사람에게 궁금한 것을 문의했는데 그 사람은 나에게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강의를 꼭 들어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 강의는 무료 강의가 아닌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 이상의 고액의 강의들이었다. 나는 생각보다 비싼 강의었기 때문에 신중히 생각해 보겠다고 했는데 그 사람은 신중히 생각하면 도리어 기회를 놓칠 수 있고, 간절할수록 자신의 성장에는 돈을 투자해서 실행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 거기다가 이번 달은 지금 두 자리 밖에 안 남았는 데 다음 달부터는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오르니 그나마 저렴하게 듣고 싶으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그래도 나는 비용이 비싸다고 생각되어서 신중히 생각해 보고 결정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그 사람은 나한테 아쉽게 되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나는 그 사람의 말에 개의치 않았다.
셋째, 자신의 외모를 불필요한 고급으로 포장한다. 인터넷의 사진과 카톡 사진을 보면 패션은 고급정장, 시계는 고급시계, 차는 외제차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배경도 여러 가지가지계발 서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신의 외모를 고급으로 포장하는 이유는 자신이 잘 나가는 것처럼 보여야 사람들이 믿고 따르는 심리 때문이다.
넷째, 세상물정이 어둡고, 성공과 간절함에 목말라 있는 사회 초년생들을 타깃으로 삼는다.
강의는 연애, 사업 등 성공에 관련된 강의인데 이 강의들을 듣는 수강생들은 주로 이성친구를 빨리 만드는 것이 목적인 사람, 자기가 하는 일에 있어서 빨리 목표 달성을 해서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이다. 어떤 사람은 수강생들에게 자신도 예전에는 흙수저였는데 지금은 성공해서 나처럼 될 수 있다는 식의 성공 스토리로 강의를 했고, 나중에 알고 보니 그 강의들은 자기가 경험해서 직접 쓴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강의를 표절해서 짜깁기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나는 고액의 강의를 사지 않은 것이 신의 한 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일로 인해서 나는 사기꾼의 특징에 대해서 직접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특히 고액의 강의는 절대 함부로 사지 말고 반드시 의심해 보아야 한다는 경각심을 주었다.
겉으로 보기에 잘 나가는 듯한 사람들도 그 속의 진짜는 모르는 법이고,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