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런던 율리시즈 Dec 20. 2017

하늘로 올라가는 곳...

이스라엘 성지순례-예루살렘


‘성모승천(the Assumption)’이란 성모님의 육체가 자신의 아드님이신 그리스도에 의해 하늘로 들어 올려졌다는 뜻이다. 이 성모승천 교리장면을 담은 그림들을 유럽의  화가들이 많이 그렸고 지금도 유럽 곳곳의 갤러리에서 찾아 볼수 있다. 우리나라 광복절과 똑같은 날인 8월 15일이 그 축일이며 영국에선 알프레드 대왕이 이미 9세기에 이를 축일로 공표했다. 보편교회로는 뒤늦게 1950년에 교황 비오 12세(Pope Pius XII)가 교리로 정식 선포했다. 하지만 여러 역사적 정황으로보아 이 교리는 초기 그리스도교 역사로부터 있었음을 알수있다. 가톨릭과 더불어 그리스 정교회와 동방정교회 그리고 몇몇 개신교 종단에서도 성모승천을 축일로 제정하고 있다.



언제 어디에서 성모님이 승천하셨는지는 정확히 알수가 없다. 성모승천 장소는 중동의 두 도시가 학자들 사이에서 물망에 오르는데 하나는 예루살렘의 성모승천 성당 자리와 다른 하나는 지금 터키에 있는 당시엔 매우 중요한 도시였던 에페수스(Ephesus)가 있다. ‘에페소서’란 신약성서의 바로 그 도시다. 에페수스에는 복음서에 나오는데로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자신의 어머니인 성모님을 직접 부탁한 제자였던 사도 요한이 이곳에서 성모님을 가까이 모셨다는 전통이 내려온다. 지금도 그 집터가 남아 있으며 많은 순례자들이 거기로 순례가기도 한다.



그러나 그보다 이전의 성모승천 전통들은 예루살렘의 성모승천 성당자리라고 하며 특히 성서로 선택이 안된 서적들을 일컫는, 즉  외경(apocryphal)으로 분류된 여러 저서들(De Orbitu S. Dominae, Transitus Mariae 과 Liber Requiei Mariae)은 이를 명시하고 있으나 사실 분명치는 않다. 하지만, 초기교회의 교부들도 성모승천을 많이 언급하고 있다. ‘크리트의 안드레아 성인’이나 ‘다마스커스의 요한 성인’의 강론에서도 이 성모승천 교리를 볼수 있다. 성서학자인 리노 치녤리(Lino Cignelli)에 의하면 2세기경 초기 유대-그리스도교 전통에 의해 모든 교회의 ‘어머니 교회’로서의 예루살렘이 이미 확립되었고 가톨릭 미사전례도 바로 이 성모승천의 장소에서 거행되었을 것이라고 한다.덧붙여, 내려오는 전통에 의하면 승천할 시 성모님의 연세는 채 50이 안되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마스커스의 요한 성인은 이 성모승천 교리의 기원을 이렇게 설명했다.


“예루살렘의 주교였던 유브날 성인은 칼체돈 공의회에서 성모님의 시신을 소유하려던 마르시안 황제와 풀체리아 알렸는데 그 알린 사실인즉 성모님은 여러 제자들이 보시는 가운데서 돌아가셨는데, 특히 (늦게 도착한) 토마스 성인의 요청에 의해 무덤을 열었을 때 그 관은 비어있었다. 그래서 제자들은 성모님이 하늘로 승천하셨다고 결론을 내렸다. (St Juvenal, Bishop of Jerusalem, at the Council of Chalcedon [AD 451], made known to the Emperor Marcian and Pulcheria, who wished to possess the body of the Mother of God, that Mary died in the presence of all the apostles, but that her tomb, when opened, upon the request of St Thomas [who arrived late], was found empty; wherefrom the apostles concluded that the body was taken up to heaven.)”


https://brunch.co.kr/@london/39

https://brunch.co.kr/@london/63

https://brunch.co.kr/@london/67

https://brunch.co.kr/@london/85

https://brunch.co.kr/@london/127

https://brunch.co.kr/@london/134

https://brunch.co.kr/@london/138

https://brunch.co.kr/@london/152

https://brunch.co.kr/@london/154

https://brunch.co.kr/@london/155

매거진의 이전글 성모승천 성당에서 하늘을 우러러 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