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채식주의(비건, 비거니즘)를 선택할까?
최근에 놀랐던 점이 하나 있습니다. A 패스트푸드점에 갔더니 메뉴판에 채식 버거가 큼지막하게 쓰여있었는데요. 그 다음 주에 B 패스트푸드점에 갔더니 그 브랜드 메뉴판에도 채식 버거가 있는 거예요.
잠깐 유행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질 것 같았던 채식주의가 대중화되어 가는 모습은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채식주의가 대중적인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기 시작한 시기는 언제일까요?
한국채식연합의 조사에 따르면 2018년부터 국내 채식 인구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채식 인구가 증가하면서 식물성 대체육시장 규모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5.6%가 성장했습니다. 2025년에는 271억 원 규모로 2020년 대비 약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죠.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채식주의를 선택하는 걸까요?
[1] 동물복지
[2] 건강
[3] 친환경
채식주의의 관심이 높아진 시기는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시기와 비슷합니다. 뉴스와 다큐멘터리를 통해 축산 관련 기업들의 경쟁적인 이윤 추구에 희생당하는 동물들의 모습이 방영되었습니다. 열악한 사육 환경과 식품으로써 가치가 없는 경우, 무자비하게 버려지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나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고, 이는 곧 사회 문제로 떠올랐죠.
식용으로 사육되는 동물이라고 해도 쾌적한 사육 환경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육류 소비량을 줄이는 데에 동참하고자 채식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식품 업계에서는 '동물 복지 인증'을 받아 자사 제품을 홍보하거나,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해 채식 메뉴를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뷰티 업계에서도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은 화장품만을 판매하는 비건* 화장품 브랜드가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는 동물 실험 외에도 동물에서 유래된 원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으며, 포장재까지도 비동물성 소재로 제작합니다. 동물복지에 동참한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채식 트렌드의 흐름을 쫓아가는 것이죠.
*비건 : 채식주의자 중에서도 모든 종류의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완전한 채식주의자.
장년층뿐만 아니라 2030세대들도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높아져 채식을 시작한 경우도 많습니다.
채식을 하면 암, 당뇨병과 같은 지나친 육식을 원인으로 하는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칼로리와 지방 섭취를 줄여 체중 감량에도 효과적이죠.
장년층이 채식을 시작하는 경우는, 식물성 식단에 항산화제가 많아 세포의 노화를 막고 만성 질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채식을 했을 경우 건강상의 이점 때문에 육식을 멀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환경 문제는 이미 세계적인 이목을 끄는 이슈입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에 채식이 포함되어 있어 채식주의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 축산업으로 인해 배출되는 양은 약 15%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약 65%가 전 세계 15억 마리의 소를 키우는 데서 나오죠. (출처 :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온실가스는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기 때문에 채식으로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자 하는 것이죠.
이번 위트레터는 채식주의가 얼마나 빠르게 대중화가 되어가는지, 왜 사람들은 채식을 선택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채식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앞으로도 채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구독자분들은 채식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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