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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하늬 Jul 23. 2021

디톡스 일기 2일 차

배에서 계속 꾸륵꾸륵

생각보다 괜찮았던 디톡스 이틀째.


이전에 하셨던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실 겁이 나서 선뜻 시작을 못했던 이유도 있었다.

누군가는 하루 종일 토를 했다, 하루 종일 설사를 했다, 머리가 아파서 아무 일도 못했다 등 듣기만 해도 선뜻 시작하기 힘든 이유들이 즐비했다.


혹시 나도 저러면 어쩌지?


엄청난 우려와 달리 꽤 편안하게 지나갔다. 물론 나도 명현반응은 있었다.


하루 종일 배에서 꾸륵꾸륵거린다...!!


엄청 불편하고 아픈 건 아닌데 엄청 부끄러운 일이 생길 뻔했다. 자가격리를 하면서 처음으로 다행이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내 배에서 이렇게 자주 꾸륵꾸륵 소리를 들은 적은 살면서 처음이다. 이틀 동안은 일반식을 하지도 못해서 먹은 것도 없는데 도대체 내 몸속에선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배에서 꾸륵꾸륵 소리가 계속 난다

-방구가 자주 나온다

-발은 여전히 뜨겁다

-붓기는 한결 나아진 것 같다

-어깨 결림도 많이 좋아졌다

-얼굴색은 아직 칙칙하다

-몸무게가 2.1kg 빠졌다(예상치 못한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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