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사이사이 03화

순간

by 카밀리언

황혼이 포옹하는 순간

섬세한 공간에 두 개의 심장이

모이는 순간


대담한 몸짓이라 변명하고

싶은 순간


수줍음조차 비밀이라 변명하고

싶은 순간


부서질 것처럼 떨리지만 꽃처럼

피어나는 순간


영혼까지 얽히고 설켜버릴 것 같던 순간


당신의 손을 잡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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