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공부가 어려운가요? 혹시 이 책은 읽어 봤나요?
"누구나 쉽게, 한 권에 끝내는, 회계가 제일 쉬워요."라고 광고하는 책은 많습니다. 실제로 몇 권 읽으셨다고요? 그런데 왜 회계지식은 1도 늘지 않은 것만 같을까요? 분명 책 읽을 때는 이해한 거 같은데 막상 전혀, 실무에도, 생활(주식투자, 재테크) 어디에도 무용지물입니다.
그 이유를 저는 첫째, 회계 입문서가 독자에게 안 맞거나 둘째, 읽은 회계지식을 실제로 사용하기 힘들거나 셋째, 배운 회계지식을 이해해도, 직접 쓸 기회가 없어, 금세 잊혀지거나~ 라고 생각합니다. 해결방법은 회계공부에 관한 책은 기초지식을 주기보다, 습관적으로 ‘재무제표 읽기’를 하게끔 만든 걸 골라 읽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짜 필요한 회계정보 활용능력이 갖춰집니다.
또는 학습자 스스로 회계공부의 목적을 발견해야, 더 깊게 공부할 ‘의지’가 샘솟습니다. “목적이 이끄는 회계” 다른 공부와 달리 회계의 첫 진입장벽이 바로 회계 책이 될 수 있습니다. 딱딱하고, 지루한 회계 책이나 참고서를 피해야 합니다.(Ex 회계원리, 중급회계 등)
생애 첫 회계자에게 좋은 회계 책일 뿐만 아니라, 회계공부의 목적에 따라, 읽어 봄직한 몇 권을 추천할까 합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그래도 제가 다 직접 읽어 본~ 아참! 그리고 솔찍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쓴 책... <숫자 울렁증......>이 재무제표 읽는 법 ‘읽는회계’를 다뤘기에 먼저 볼 입문서로 꼽았습니다. “Must Have 회계 입문서” 회계정보를 습관처럼 읽는 방법을 담았기 때문입니다.
[일반인 A타입]은 회계 한 번, 공부해 볼까? 정도 가벼운 마음가짐을 가진 분들이 대상입니다. 알면 좋다던데 ~ 라는 느낌으로 회계공부를 시작하는 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을 3권입니다. 회계개념에 대한 오해를 없애고, 조금 더 공부하자는 마음이 들.....
『만만한 회계학』 → 『숫자 울렁증 32세 이승환 씨는 어떻게 재무제표 읽어주는 남자가 됐을까』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
1.『만만한 회계학』 하야시 아쓰무 저 / 케이디북스 : 일본 책입니다. 출판 강국답게 어려운 회계를 아주 콤펙트 하게 다루었습니다. 회계사나 회계실무자가 아닌 교양으로 회계를 접하려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회계원리를 1대 1 대응식이 아닌 관점을 바꾸는 스타일의 책입니다. 예를 들어 ‘회계는 불완전하며, 결함 투성이인 정보시스템이다’라고 정의합니다.
2.『숫자 울렁증 32세 이승환 씨는 어떻게 재무제표 읽어주는 남자가 됐을까』 이승환 저 / 흐름출판 : 저자는 회계를 ‘읽는회계’와 ‘쓰는회계’로 구분했습니다. 회계정보를 활용하기 위해서, 차변•대변, 거래의 8요소와 같은 회계지식은 과감히 생략. 목적에 맞는 회계정보 활용법, 재무제표 읽는 법을 정리한 책입니다. 회계 초보자를 위해 복잡한 이론은 최대한 줄였으며, 저자 스스로 직장인이기에 직장인의 눈높이에 맞춰 쉬운 말로 회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3.『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 메리 버핏, 데이비드 클라크 공저 / 부크홀릭 : 주식투자자에게 가치투자의 인사이트를 알려 주는 양서지만, 재무제표를 읽는 효과가 얼마나 어마어마 한지를 알려 주는 책입니다. 찬찬히 읽어 보면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이라고 워렌 버핏의 이름을 달고 있지만, 그냥 재무제표 읽는 법을 설명한 책에 불과합니다. 책 목차만 봐도 대부분이 재무제표 읽는 법이고, 재무제표를 통해서 ‘장기적인 경쟁우위 기업’을 찾거나, 그런 기업을 ‘판단하는 방법’을 재무제표 읽기에서 찾고 있습니다. 저자인 메리 버핏은 워렌 버핏의 며느리입니다. 시중에 워렌 버핏 이름 단 책이 많은데, 실제로 워렌 버핏이 쓴 건 하나도 없습니다. 며느리 책은 그래도 한 마디 코칭하지 않았을까요?
[일반인 B타입]은 직장을 다니면서, 회계팀에서 뭐라 자꾸 그러는데, 즉 회계개념이 부족해 직장생활이 곤란한 분들을 위한 코스입니다. 직장인의 회계싫어증이 도지기 전에 보시면 좋은 책입니다. 직장인이 교양으로 회계를 배운다면.... 이 코스를 추천합니다.
『숫자 울렁증 32세 이승환 씨는 어떻게 재무제표 읽어주는 남자가 됐을까』 → 『지금 당장 회계공부 시작하라』 → 『제가 좀 숫자에 약해서』. 중간에 소개한 강대준 회계사의 책은 스테디셀러입니다.
<숫자 울렁증......> 은 이미 소개 글이 위에 있으니, 생략하고 넘어갑니다.
4.『지금 당장 회계공부 시작하라』 강대준 저 / 한빛비즈 : 그동안 무척 많은 회계 기초에 관한 책이 나왔지만, 2012년에 나온 이 책만큼 끝까지 완독하게 만든 건 드물다고 합니다. 원가부터 경영전략까지 다루면서 중간중간 쉽게 회계개념을 설명하는 이야기 코너가 흥미로우며, 임직원, 사장의 입장에서 회계정보가 어떻게 필요한지 맛볼 수 있습니다.
5.『제가 좀 숫자에 약해서』 윤정용 저 / 앳워크 : 회계 분야 책은 아니고, 직장인 자기 계발서 쪽입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강조하는 숫자에 강한 직장인. 그 숫자는 대부분 회계 수치에서 나옵니다. 저자는 숫자와 친해지기 위해 계산기, 엑셀, 증빙, 계정처리 등 실제 직장에서 부딪힐 숫자 이야기를 풀어놓았습니다. 역시나 마지막 부분은 재무제표 숫자를 이해하는 팁입니다. 저자가 꼽은 한 줄 설명은 "직장인에게 숫자 자신감을!"이라는 슬로건입니다.
『제가 좀 숫자에 약해서』 쓴 저자가 먼저 낸 책 『직장인이여 회계하라』도 좋은 회계서적입니다. 그렇지만 실제 직장생활 속에서는 위의 것이 조금 더 현실적이라서 이번에는 골랐습니다. 참고하시라고 소개는 아래 드립니다.
『직장인이여 회계하라』 윤정용 저 / Denstory : 필자가 회계팀에서 실제로 근무했던 경험이 있기에 직장인이 오해하고 있는 회계처리, 회계개념을 잘 풀이했다. 회계사가 아닌 비정공자 그리고 직장인 특유의 직관이 돋보인다.
[주식투자자 기본형]은 재테크의 일환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직장인을 위한 코스입니다.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추천서가 아닙니다. 사경인 회계사가 쓰신 책 제목과 같은 취지로 추천드립니다. "재무제표 모르면 절대 주식투자하지 마라" 정말 어렵습니다. 매일 바쁜 사회생활하면서, 수시로 변하는 주식투자에서 성공하기란... 묻지마, 강제적 존버.. 등 수없는 실패사연을 듣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그럴 경우 이 책들을 보시고 도전하시길 권합니다.
『숫자 울렁증 32세 이승환 씨는 어떻게 재무제표 읽어주는 남자가 됐을까』 →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 • 『박 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 → 『가치투자자 관점에서 재무제표 보는 법』
6.『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 사경인 저 / 베가북스 : 책 제목에 인사이트가 넘쳐납니다. 사실 이 말은 워렌 버핏이 한 말이라고도 합니다. 저자 사경인 회계사는 증권가에서 유명합니다. 증권사 직원들이 인정한 강사입니다. 7년이 넘는 강의 내용을 정리한 이 책은 ‘재무제표가 정말 수익률에 도움이 될까’라는 질문에 답을 내고 있습니다. 실전적인 회계지식으로 수익을 얻고 싶은 주식투자자라면 이 책이 절대 도움이 될 것입니다.
7.『박 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 박동흠 저 / 부크온 :국내 회계사 회계 저작물 중에서 최초로(?) 책 속에 재무제표 원래 그대로의 표를 넣은 책입니다. 쇼킹했을뿐더러 14쇄 이상의 베스트셀러가 된 저력을 갖춘 책입니다. 회계공부를 위해 실제 다트 화면을 보여주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이 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제 주식투자를 하는 회계사인 저자는 이후 배당주, 업종별 사업보고서 등 투자자를 위한 재무제표 분석 서적을 많이 냈습니다.
8.『가치투자자 관점에서 재무제표 보는 법』 이상봉 저 / 청람 : 재무제표를 읽는 주식투자는 누구나 가치투자를 지향합니다. 가치투자라 함은 기업의 내재가치가 주식가치보다 낮을 때, 해당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입니다. 기업의 내재가치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재무제표를 봐야 합니다. 책의 목차는 회계원리처럼 정돈되어 있지만, 그 내용은 매우 심도 깊습니다.
기본형을 소화한 분이라면 [주식투자자 심화형]으로. 기본형을 통해서 재무제표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면 조금 분석적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싶으실 것입니다. 소개드리는 2권은 공교롭게도 저자가 회계사입니다. 회계 전문가는 어떤 식으로 재무제표를 보고 주식투자를 하는지, 그들이 분석하는 포인트는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9.『주식해부학』 배문호 저 / 지식과감성 : 좋은 기업을 알아보기 위한 재무제표 분석법이라는 부제. 여기서 좋은 기업이란 주식 투자하기 좋은 기업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회계사이자 직접 주식투자를 하며, 주식투자를 위한 재무제표 강의로 유명해진 강사입니다. 재무제표가 들려주는 이야기, 즉 투자자가 눈여겨봐야 할 순서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0.『개미마인드』 최병철 저 / 베가북스 : “재무제표는 주식투자에 도움이 될까?” 이 질문을 곱씹어 보면, 재무제표로 주가가 오를 기업을 고를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얼마에 사고 팔지, 도와줘야 합니다. 근데 왜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재무제표를 보지 않았지? 아마도 재무제표와 주식투자를 연관지어 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 어렵다는 <재무제표와 주식투자> 사이를 풀어보는데 도전장을 낸 회계사가 있습니다. 책은 본인의 투자경험이 담긴 파트1, “야, 이런 방법도 있네!”, “무턱대고 종목을 고르는 게 아니구나” 깨닫게 되는 파트2, 현금흐름표, 재고자산, 굉장히 쉬운 재무제표 내용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파트3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약간 과외 추천입니다만... 언론사 기자분들은 일반인은 아닙니다. 재무제표뿐만 아니라 기업정보를 더 많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저는 취재를 통해서 얻은 정보와 회계정보가 결합이 된다면, 훌륭한 기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 회계 숫자로 기업 기사 스토리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책을 골랐습니다. 재무제표뿐만 아니라 매번 나오는 기업공시도 어떤 유형과 내용이 있는지 기업 사례로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11.『지금 바로 재무제표에 눈을 떠라』 최병철 저 / 한스미디어 : 재무제표 속에 거대한 기업 왕국의 스토리가 담겨 있다면? 회계 초보자에게 "인문학 스토리처럼 재무정보와 기업 스토리를 한 권에 담아내다." 저자 최병철 회계사는 삼일아카데미의 스타강사일뿐나 아니라 재무제표 읽어주는 남자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실제 기업 사례를 생동감 있게, 더불어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이 책 역시 회계 이야기가 따분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기업 스토리가 담겨 있습니다. 숫자와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를 솔솔 들을 수 있습니다.
12.『이것이 실전회계다』 이재홍, 김수헌 공저 : 말 그대로 실전회계입니다. 사례가 몇 개인지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이슈가 되고 쟁점이 되었던 기업회계 관련 내용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고로 조금은 회계지식을 쌓은 후 보면 좋습니다. 공저자 2명의 회계내공에 감탄할 책입니다. 디자인과 그래픽으로 깔끔해서 예뻐 보이는데, 책 장을 넘길수록 날카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12권의 책 모두 좋다고 추천 드리는 이유는 재무제표를 통해서 많은 기업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회계지식뿐만 아니라 활용을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시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자 소개 지은이 이승환 : 회계사나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도 회계와 재무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관심이 많다. ‘재무제표 읽는 남자’라는 필명으로 브런치, 아웃스탠딩, Zum금융 등에 기고하였으며, 재무제표를 쉽게 보는 방법을 꾸준히 알리고 있다. 지은 책으로 『숫자 울렁증 32세 이승환 씨는 어떻게 재무제표 읽어주는 남자가 됐을까』, 『취준생, 재무제표로 취업뽀개기』, 『핫한 그 회사, 진짜 잘 나갈까』, 『재무제표로 찾아낸 저평가 주식 53』 등이 있다. 가장 최근에 쓴 책은 아래 『나는 회계 몰라도 재무제표 본다』2023 경향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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