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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세포에게 전화해야 할까요?

현대 의학에서 밝혀진 내 몸, 나의 삶 (14)

by 이상무

우리 몸의 세포들은 매우 다양한 세포들과 다채널로 서로 소통하며 조율된다. 하지만 내 몸의 주인인 나는 이 세계에 관여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아 보인다.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가 전례 없던 사태를 맞이하였을 때, 내 면역세포에게 침입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니 대비하고 바이러스 침입 시 대항하라고 말할 수 있나? 암세포가 하루에도 수천 개에서 수만 개씩 만들어질 수 있다는데 더 바지런히 감시 체계를 강화하라고 전화할 수 있을까? FAX라도 보내야 할까?


우리는 매 순간순간 건건이 세포들의 활동과 다채널 소통 시스템에 관여할 수 없더라도 큰 흐름을 지시하는 소통은 할 수 있다. 어떻게? 지금까지 '현대의학에서 밝혀진 내 몸, 나의 삶'의 일련의 시리즈를 통해 제시했던 나의 글을 다 읽어 본 분이시라면 아~ 그렇지 하실 것이다. '세포와 소통하는 법'말이다.


잠언 17:22는 이렇게 말한다. "즐거운 마음은 좋은 약이나, 상한 영은 뼈를 말린다." 14:30은 "평온한 마음은 육체에 생명이 되나, 시기는 뼈를 썩게 한다." 3:7-8은 "스스로 지혜 있는 체하지 말고,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나라. 이것이 너의 몸의 치료제가 되고, 너의 뼈에 활력소가 되리라." 시편 32:3은 "내가 입을 다물고 있을 때에, 온종일 신음하여 내 뼈가 쇠약해졌습니다." 출애굽기 15: 26에서는 하나님의 음성을 주의하고 그 말씀을 청종하는 사람들은 이집트 사람들에게 내린 어떤 질병도 내리지 않게 하실 것이란 말씀이 나온다. 다시 잠언 16:23-26은 " 지혜로운 사람의 마음은 자기 입을 가르치고, 자기 입술에 설득력을 더한다. 유쾌한 말은 꿀송이 같아, 혼을 달콤하게 하고 뼈를 치료한다. 사람에게는 바른 길로 보이나, 그 끝은 죽음에 이르는 길이 있다."


이 일련의 말씀들을 놓고 보면 사람의 마음가짐, 마음 상태는 우리 물질적인 몸의 건강 상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볼 수 있고, 이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의학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는 것을 이전의 글들을 통해 언급해 왔다.


나의 생활습관, 식사습관, 마음가짐은 내 몸의 세포 하나하나에 영향을 주고 세포들의 기능과 움직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끼친다. '무엇을 먹는가'가 세포막을 비롯한 나의 몸의 구성부터 몸의 염증 유발, 유리산소 발생 등에 영향을 끼치고 신체활동과 운동은 근골격계와 혈액 순환계만이 아니라 뇌의 기능과 면역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온몸의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 마음의 근심은 뼈를 녹일 정도로 건강을 해치나 항상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긍정적인 마음은 세균과 암에 대한 우리 몸의 저항을 키우며 건강한 몸을 유지하게 만들어 준다.



내가 직접 모든 세포에 일일이 전화하거나 메일을 보낼 순 없더라도 내가 무엇을 먹고 있는지, 어떻게 행동하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우리 온몸의 세포는 온갖 정보통신 채널을 가동하여 오늘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내가 어떻게 사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글: 이상무, 대문 그림: Perplexity, 본문그림: 쥬니퍼(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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