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은 아무나 하나요?]
도대체 왜 스타트업을 이렇게나 장려하는지, 다들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스타트업 투자포럼에 여지없이 최고의 심사단을 구성했다는 정평이 필요했을 테니까. 그래야만 주최 측이 다음 회에도 투자포럼과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예산을 쥐어질 수 있으니까. 그래야만 투자펀드의 오버헤드로 먹고사는데 아무도 이의제기를 하지 않을 테니까.
투자받을 이유를 설명할 능력자가 없다. 아직 그런 스타트업 대표를 만나지 못했다. 6년 동안.
창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아무나 해서도 안된다. 아무나 투자받아선 안된다. 아무나 꿈을 꿔서도 안된다.
아편에 중국인들의 정신을 물들일 때, 영국인들도 나와 같았겠지? 투자받은 스타트업, 당신은 아편의 미끼에 걸린거야. 이제 곧 아편을 사러 인생을 바쳐도 아편 값을 감당하지 못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