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계절
옷깃을 여미어
봄을 찾아 헤매던 나는
앞선 계절의
짙은 그림자에
길을 잃었다.
매서운 바람에
제자릴 못찾고
떠돌이 신세를 면치 못했을
봄이
지하 구내식당에 숨어있을 줄이야.
슬로우라이프를 꿈꾸는 성격급한 여자, 글을 쓰면서 세상이 슬로우모션으로 변하는 마법을 경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