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신간 <조직의 생존을 결정하는 MZ 리더십>을 여기계신 분들께 먼저 시리즈로 선공개드립니다
그들의 장점에 집중해서 프로다운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MZ세대가 어쩌고 하면서 뭐라고 할 게 아니라, 그들에게 ‘일에 대한 만족’을 주면 조직은 자연스럽게 득이 됩니다.
‘나의 주인’이 되어서 내 일을 통제하는 ‘일의 주인’으로 키우는 게 오히려 현재 시대에 회사의 현명한 선택일 것입니다.
주인의식은
조직이 만들어내야 하는 결과
직장인에게 주인의식이란 회사가 만들어내야 하는 ‘결과’일 것입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직장인 스스로 자기 일에 대해 통제권을 가질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해야 합니다.
니체에 따르면, 주인의식은 스스로가 삶의 주인으로서 가치평가를 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헌신하고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에 귀 기울이고 자기 극복을 통해 삶을 조형하려는 강한 의지의 소유자야말로 니체가 말하는 ‘좋은 인간’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자기 주도적으로 일하고 조직의 목표와 업무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졌을 때 담당한 업무에만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주인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고도성장기가 끝나서 그 과실이 많아지지 않은 요즘은 열정과 주인의식 부족이 당연한 시대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주인의식’은 주인은 아니지만, 주인에 버금가는 마음가짐으로 일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소수의 직원은 주인인 양 회사비용을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초래합니다.
주인의식을 가지라고 했더니 잘못된 주인 행세를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직장인들은 ‘주인의식’을 겸비해 ‘주인다워야’ 합니다. 주인답다는 것은 우선, 주인의 것과 내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주인의 것을 내 것처럼 아껴야 합니다. 주인이 자리를 비워도 평소같이 행동해야 합니다. 그래야 주인에게 당당하게 자신의 몫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주인다워야 하지만 여전히 주인은 아닐 겁니다. 그래서 계약 관계라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애사심은 주인의식의 대표적인 행동양식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변화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애사심은 맹목적 순종이 아니라 회사를 회사로 인정하고 그 속의 나 자신을 바로 세우는 일이기도 합니다. 나의 역할에 충실하고 동료들과 협업하며 회사와 공생하는 공동체 관계를 형성해 나가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 떳떳한 ‘주체’가 될 수 있습니다.
회사는 직원들에게 무리하게 주인이 되라고 강요할 수 없습니다. 주인의식을 요구하는 것도 그들의 자율성을 인정할 때 가능합니다.
직원들을 수익 창출의 도구로 여긴다면 직원들도 그런 관계를 금방 알게 됩니다. 직원들을 통해 진정 회사가 성장하길 원한다면 그들의 능력을 인정하고 권한을 확장해나가야 합니다. 그러한 노력 없이 직원들의 자발적인 주인의식은 공염불에 불과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권력과 돈의 흐름이 주인과 주체를 구분하는 기준이 되면 안 됩니다. 직원이라는 주체는 회사라는 주인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으며, 회사라는 주인도 직원이라는 주체가 없이는 단 하루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그 둘은 동등하고도 개별적입니다. ‘따로 또 같이’라는 가치가 필요합니다.
주인은 주체를 내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되며, 반대로 주체는 주인을 내 것처럼 여겨서는 안 됩니다. 진정한 주인의식은 주인을 주인답게, 주체를 주체답게 여길 때 발현되는 상호 존중의 가치관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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