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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윤 Dec 15. 2024

독일 메르켈 총리의 무티 리더십

<조직의 생존을 결정하는 MZ리더십 중>

제 신간 <조직의 생존을 결정하는 MZ 리더십>을 여기계신 분들께 먼저 시리즈로 선공개드립니다


앙겔라 메르켈은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였습니다. 양자물리학을 연구한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헬무트 콜 전 총리에게 발탁되면서 정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2005년부터 2021년까지 4번 연속 집권하면서 16년간 총리로 재임했습니다. 메르켈 총리 재임 중 태어난 독일의 청소년들은 그녀가 종신 총리인 줄 알았다는 우스개가 있습

니다.


그녀는 진보주의와 보수주의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았습니다. 서독에서 태어나 동독에서 자란 메르켈은 양쪽 스펙트럼을 같이 보면서 진정한 통일국가를 만들기 위한 훌륭한 중재자였습니다.


메르켈리즘으로 불리는 메르켈 리더십은 실용주의, 신중함, 용의주도함, 타협, 도덕적 가치로 특징지어집니다. 독재정권으로부터 신중함을, 과학에서 느림을 배웠습니다.


그녀는 재정, 경제, 기후를 비롯해 테러, 난민, 보건, 지정학 등 일련의 위기 속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보였고 세계 4위, 유럽 1위의 강대국 대열에 올려놓았습니다.


메르켈의 이름은 독일에서 동사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메르켈하다’라는 말은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 눈에 띄지 않게 목표에 도달한다는 뜻이었습니다. 겸손과 배려의 리더십을 몸소 보인 것입니다.


메르켈은 군중을 휘어잡는 능력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개별적 대화를 추진하고 전화나 문자를 통해서 진정성 있게 접근하여 상대의 마음을 얻었습니다. 


또 그녀는 국가를 위한 정책이라면 반대파의 정책도 과감히 수용했습니다. 일반 정치인처럼 물질적 가치, 명예, 권력에 집착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녀가 16년간 한 자리를 지킨 것은 ‘화합형 리더’였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정당이 아닌 정책에 집중했습니다. 독일 정치를 정책 토론장으로 바꿔놓고, 소속당을 떠나 동료 정치인들의 협조를 이끌어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무티(엄마) 리더십’은 메르켈에게 붙여진 최고의 찬사였습니다. 소탈하고도 인간적인 면모로 대중에게 다가 갔습니다.


멋진 말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멋진 행동을 보여주었다.

- NYT


참모 중에 아첨꾼은 없었다. 누구나 메르켈을 비판할 수 있

었다.

- 메르켈 측근 참모


인기와 칭찬에 연연하지 않고 경청과 인내, 설득으로 성과를

도출해냈다.

- 유럽 언론


독일인들은 거울을 들여다보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들의 문제

를 살펴보는 사람을 원했다. 메르켈은 자신에게 초점이 집중

되지 않는 정치 스타일을 완벽하게 만들었다.

- 독일 정치인


<책 소개>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6254616

[교보문고]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462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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