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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집뒹구리 Feb 08. 2021

09. 투자하지 않는 자에게 미래는 없다.

투자는 필수

집뒹구리 이야기


09. 투자하지 않는 자에게 미래는 없다.

투자는 필수




S&P500 연도별 수익률



  주식을 하면서 항상 상승만 할 수는 없다. 분명히 하락하는 날도 올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하락장보다는 상승장이 더 많다. 이것이 내가 장기투자를 하는 이유이다. 단기적으로 주식을 사고 판다면, 나는 하락장에서 많은 손실을 입을 것이다. 하지만 주식을 소유하고 오래 가지고 간다면, 그 하락장을 이겨내고 상승장의 수익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3년 후에 써야 하는 돈을 주식에 넣어두었다. 그런데 그 3년 안에 하락장이 두 번 온다면 나는 돈을 잃고 말 것이다. 그런데 10년 동안 주식을 보유한다면? 5년의 하락장이 오더라도 다른 5년의 상승장이 나의 손실을 막아줄 것이다.


  미래를 알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언제 하락장이 올지 상승장이 올지도 모른다. 그런데 하락장이 오더라도 그 기간을 버텨낼 힘이 있다면 곧 다가올 상승장의 기쁨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 열매를 먹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괜찮은 회사, 10년이나 20년 후에도 돈을 잘 벌 것 같은 회사를 찾아서 꾸준하게 매수하는 것이다.



  목돈이 있어도 여러번 나누어서 매수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내가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500만원이 있다. 이때 500만원을 한 번에 사는 것과 여러번 나누어서 사는 것을 생각해보자.


  먼저 한 번에 사지 않고 여러 번에 나눠서 주식을 산 경우를 보자. 상승하는 장에서도 꾸준히 매수를 하고 하락하는 장에서도 꾸준히 매수를 했다. 상승할 때 꾸준히 산다면 예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는 것이 아쉽겠지만, 결국 주식의 수량이 많아짐으로 이익이다. 처음에 사둔 주식으로 인해 내 평균단가가 낮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하락할 때 계속해서 매수했다면 내 평균단가는 점점 낮아질 것이다. 나는 적은 금액으로 많은 주식을 소유할 수 있다. 또 현금을 계속해서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회사의 주가가 확 떨어졌을 때 왕창 살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반면 한 번에 500만원의 주식을 산 경우이다.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이 좋아서 즐거울지 모르나, 하락장에서는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해질 것이다. 또 회사의 주가가 하락했는데 현금이 없다면, 그 하락장을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한다. 추가 매수할 돈도 없는데 계속되는 마이너스 금액을 보면,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마음이 흔들릴 수 밖에 없는 것이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추가로 매수 할 수 있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주식의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물론 내가 매수할 때 너무 비싸면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꾸준히 매수를 하다 보면 그 평균값이 만들어진다. 주가가 높은 달에 사면 손해일 수 있지만 주식의 수가 늘어나 결국 배당으로 이익이다. 주가가 낮은 달에 사면 저렴하게 많은 주식을 살 수 있어서 이득이다. 이런 식으로 매달 주식을 사게 되면 나만의 평균값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주가가 떨어질 때도 꾸준히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은 주식시장이 우상향할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주식시장이 우상향하는 이유는 돈이 계속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돈이 많이 풀리면서 다른 자산들의 가격을 올려주기 때문이다. 돈을 소비에만 사용하고 투자를 하지 않으면, 미래에 나는 평범하게 살지도 못할 것이다. 이것이 내가 투자를 하는 이유이다.




  나는 계속해서 돈이 만들어지고 있고 그로 인해 돈이 가치를 잃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런데 그 말이 잘 와닿지 않을 수 있다.


  짜장면의 값을 예로 들어보면, 70, 80년대에 짜장면 한 그릇의 값은 500원이었다. 요즘 짜장면 한 그릇의 값은 5,000원, 그 이상이다. 예전에 500원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지금도 500원으로 먹을 수 없다. 예전에 500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지금은 5,000원보다 많은 돈을 주어야 할 수 있는 것이다. 물가는 상승하는데 그 물가상승에 따라 돈이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자산의 가치변동 그래프



  위의 그래프는 1800년부터 2010년까지의 자산가치의 변동 그래프이다. 주식, 채권, 금, 달러(현금)을 물가상승률에 감안하여 그려졌다.


  그림에서 달러라고 적힌 선을 살펴보자. 옆으로 직선을 그리지도 못하고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이 그래프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이 미래에는 그 값을 못한다는 것이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100만원이 미래에는 100만원의 가치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예를 들어 물가가 30% 올랐다고 가정해보자. 내가 가지고 있는 100만원은 130만원이 되어야 본전이다. 현금을 주식으로, 또는 금으로 바꾸어서 30만원을 번 것이 아니다. 물가상승률에 대비해서 유.지.만. 한 것이다. 그런데 현금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 어떻게 될까? 물건의 가격은 오르고 내 자산은 점점 줄어들게 되어 나는 가난해지게 될 것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돈을 지키지 위해서도 투자는 꼭 해야 하는 것이다.


  물가는 상승하는데 돈의 가치는 왜 자꾸 떨어지게 되는 것일까? 그 이유는 계속해서 돈을 찍어 내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배웠던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떠올려 보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시장에 많은 돈들이 돌아다니면 돈의 가치가 하락하게 된다.



  현금 위에 있는 금은 크게 오르지도 않지만 가치가 떨어지지도 않는다. 그 이유는 한정된 자원이기 때문이다. “부의 열차에 올라타는 법”이라는 책에 보면, 전세계의 금의 양은 겨우 수영장 3개를 채울 정도라고 나와있다. 결국 금은 한정적인데 돈이 많아진다면, 당연히 금값은 오를 수밖에 없다. 금 100 = 돈 100 인 상황에서 돈의 양이 증가하면, 금은 똑같이 100 이지만 돈은 200을 줘야하는 상황이 오는 것이다.



  그럼 저 맨 위에, 엄청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주식이다!


  자본주의가 유지되는 한 경제와 기업은 계속해서 성장한다. 자본주의에서 부를 가지려면 돈이 만들어지는 시스템, 즉 생산수단을 소유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생산수단을 소유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주식이다. 이미 만들어진 회사의 지분을 사면 내가 그 회사를 위해 일하지 않아도 회사에서 이익을 나누어 준다. 내가 일하지 않아도 돈이 나오는 시스템이 만들어진 것이다.


  내가 회사를 창업하는 것도 결국 지분 100%의 회사를 소유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내 시간과 노력을 많이 써야하고, 그렇게 노력을 한 후에 잘 될지 잘 안 될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주식을 산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을 고용하고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의 지분을 사는 것이다. 내가 보유하는 그 회사의 지분이 적을 수 있지만, 내가 힘들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지 않아도 그 회사에 고용된 사람들이 알아서 홍보하고 물건을 팔아서 수익을 내 줄 것이다.


  내가 살아가는 세상은 자본주의 세상이고 그 안에서 살아가려면 그 세상의 룰에 맞게 살아야 한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점점 더 부자가 되고 자산이 없는 사람들은 점점 더 가난해지는 세상이다. 그 룰을 제대로 알고 그 룰에 맞게 살아야


  평범하게나마 살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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