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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a웨이 Dec 13. 2023

꿈꾸는 찻잔 vs 돈 버는 찻잔

- 찻잔은 현타로 깨지고 -


 경봉스님이 쓰신 글씨입니다.

향.림.서원  .. 글씨를 본 순간 


향림 ,향기로만 이루어진 숲길. 

 수다가 없어 고요한 ,묵언 수행하는 스님들의 선방처럼.


향 하나 피우고 찻잔 들고 차 한 잔 마시는 것은 

  이 침향, 차향, 서적의 향, 가득한 

향림 서원이라는 상상의 공간으로 잠시 산책 다녀오는 거라 상상했습니다



가끔씩  맑은 취나물이  숨기고 참고 참았던 곰의 숨을 토해내며 자신이  왜 곰취나물인지

 어성초가 왜 자기 이름 앞에 물고기 어가 들어가는지 그 초록 잎사귀 사이로 민물고기 물비린내를 토해내는 

.

식물과 동물, 지상식물과 수상식물의 경계를 넘어 

너와 나 ,좋고 나쁨 

읽으면 읽을수록 더 아는 것으로부터 멀어지는 책들

사랑해 주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외로운,,,

낯설고 친숙한 새로운 시공간 향림서원 


이 로망이 담긴  찻집의 찻자리 .

 이미지들입니다.




 




쨍그랑...  

그러나 찻잔이 깨져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로망의 세계는 

찻집 주인 혼자만의 로망일 뿐이라고 ... 

현타가 시작되었습니다



찻집주인은 그 아까운 찻잔을 깨는 것들과 검객이 되어 다툽니다

꿈꾸는 찻잔과 돈 버는 찻잔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게 됩니다


도대체 찻잔을 깨는 분은 누구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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