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한 원주민이 숲에서 휘파람을 붑니다.
예쁜 새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새도 휘파람을 붑니다.
서로 무슨 대화를 나누는 듯합니다.
새가 휙 날아갑니다.
노인은 새소리를 찾습니다.
노인이 휘파람을 붑니다.
새가 휘파람을 붑니다.
노인은 새의 휘파람을 따라갑니다.
새는 노인을 부르고 노인은 새를 부릅니다.
노인은 따라가기를 몇 차례 하더니 큰 나무 아래에서 발걸음을 멈춥니다.
그리고 나무를 기어 올라가 거기에서 꿀벌 집을 땁니다.
연기를 피워 벌들을 진정시키고 꿀을 채취합니다.
노인은 벌집 일부를 나무 아래 놓아둡니다.
노인이 떠나고 새가 벌집으로 날아와 꿀을 먹습니다.
원주민 부족은 그 새를 ‘꿀 길잡이 새’라고 부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