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는 엄마 생각만하면 눈물이 나. 엄마의 마지막 육성을 잊어버릴까봐 겁이 나.
엄마, 너무너무 보고 싶어.
나, 엄마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내 남은 인생동안 스스로 벌주면서 살고자 했었어.
그런데, 그런 내가 걱정되어서 엄마가 소망이를 나에게 보내준 건 아닐까 싶어.
엄마, 하늘의 시간은 이곳의 시간과 달랐으면 좋겠다.
여기에서의 10년이 하늘에서는 하루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우리 엄마 다섯 밤, 여섯 밤만 더 기다리면, 나랑 소망이를 안아줄 수 있을 텐데.
엄마! 나 여기서 아버지랑 누나들 잘 챙기고 소망이라 아이낳고 행복하게 살다 갈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