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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가지 못하면 알 수 없다.

2024.0

by 만수당


해변으로 쉴 새 없이 파도가 친다.
불규칙한 파도는 형태가 없다.
형태가 없으니 아름답기도, 무섭기도 하다.

먼 바다 수평선의 파도는 보이지 않는다.
분명 더 큰 파도겠으나 그저 선이다.

더 멀리서보면 선은 둥글게 말려 푸른 별이 된다.

지금 겪는 세파도 멀리서보면
수평선처럼, 푸른 별처럼 아름답겠지.

가까이 가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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