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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맨티스 Feb 19. 2024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3화

강압적인 환경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1호 다면적 학습 환경 분석가 맨티스입니다.  이번 ‘다면적 학습 환경 분석’에서 분석해 볼 똑똑이는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3화'의 주인공 김포 외고 2학년 최욱진입니다.


욱진이는 김포외고를 다니고 있지만 영어 수학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 출연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수학 성적이 낮은 정도가 아니라 수학 모의고사 정답을 답지에 마킹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수학을 싫어했습니다.


욱진이의 이런 모습은 극단적인 사례이긴 하지만, 이와 비슷한 상황이 대부분의 학생들에게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모든 수포자와 영포자가 욱진이와 똑같은 원인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이번 영상을 통해 강압적이고 통제적인 부모가 자녀의 고등학교 성적에 끼치는 영향을 조금 더 깊게 알아보겠습니다.


순서

1. 해결책은?

2. 똑똑이의 성향은?

3. 가장 눈에 띄는 문제점.

4. 수학을 포기한 이유.

5. 강압적인 환경과 과도한 잔소리가 고등학교 공부에 미치는 영향

6. 왼손잡이 욱진이가 손을 들고 쓰는 이유.

7. 중앙대 심리학과를 목표로 한 이유.

8. 구체적 해결책.


다면적 학습 환경 분석이란?

공부를 거부하거나 노력에 비해 성적이 나오지 않는 이유를 아이를 둘러싼 심리적, 환경적 문제와 가족 관계 등 을 고려하여 분석하는 분야입니다.

학생 성향을 기준으로

​1. 부모와 성향 차이

2. 부모의 육아 방식

3. 가정환경

4. 학생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부모의 심리적 문제

5. 그로 인해 생긴 학생의 심리적 문제

6. 공부 방식 등

​학생을 둘러싼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여 성적이 낮은 이유를 분석한 후 해결책을 찾고 있습니다.


성적이 낮거나 공부를 하지 않는 원인을 찾지 못해 답답해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 선생님 등. 한 명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해결책은?

왼손잡이 욱진이가 왼손을 들고 필기하는 습관 고치기.

아빠의 미안하단 한마디와 욱진이의 마음을 공감해 주는 것만으로도 이런 버릇을 고칠 수 있습니다.  팬을 잡은 손을 바닥에 내리고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수포자 영포자의 모습이 말끔히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 이유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2. 욱진이의 성향은?

티처스 2화의 똑똑이 현서와 같은 하늘을 나는 독수리 성향으로 파악됩니다. 사실 욱진이의 성향은 영상으로 추측이 어려웠습니다.


심각한 무기력을 겪고 있는 욱진이는 영상 내내 무기력하고 표정 변화가 없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버지와 비슷한 성향으로 추측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성향적 특징 중 몇 가지를 욱진이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전형적인 하늘을 나는 독수리 성향이었습니다. 목표를 정하면 돌진하는 모습과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주변 사람을 강하게 몰아붙이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영상 마지막 모습에서 아들과의 관계가 어찌 되었든, 욱진이가 어떻게 생각하든 목표로한 점수를 얻었을 때 활짝 웃는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서도 하늘을 나는 독수리 성향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성격을 닮기 때문에 욱진이도 아버지와 비슷한 모습이 있었습니다. 하늘을 나는 독수리 성향은 자신감이 중요하고 꼼꼼하지 못한 특징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과목에선 성적이 좋았지만, 성적이 나오지 않아 자신감이 떨어진 과목을 포기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꼼꼼하지 못한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영어 무기력과 꼼꼼하지 못한 성향이 합쳐지면서 영어 시험 교재를 잘 못 알고 시험 대비를 했습니다. 준비 기간 1달 중 무려 3주를 날려버렸죠.


3. 가장 눈에 띄는 문제점.

외고생 치고 수학과 영어 점수가 너무 낮았습니다. 점수와 등급이 낮은 걸 떠나, 기초도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일반계 고등학생보다도 못한 수준이었죠.

특히 수학은 말이 안 될 정도로 기본 개념이 부족했습니다. 수학 앞에선 무기력한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그결과 수학 모의고사에서 마킹조차하지 않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욱진이가 일반계고가 아니라 외고를 다니고 있어서 더욱더 충격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영상 내내 무기력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는 동안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사실, 욱진이의 무기력하고 우울한 모습은 수학을 공부하기 싫어하는 이유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4. 수학을 포기한 이유는?

수학을 포기 한 이유는 수학 머리가 없거나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서가 아니였습니다. 수학과 영어에서만 무기력을 겪고 있었죠. 특정 과목에서만 무기력을 겪는 경우는 많은 학생들에게서도 흔히 발견 됩니다.

노력에 비해 성적이 나오지 않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런 상황에서 해당 과목에 자신감을 잃고 무기력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욱진이의 경우 수학 무기력의 원인은 잘못된 공부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아버지 때문이었습니다.


아버지의 강압적이고 통제적인 모습으로 인해 수학 앞에서 무기력해 지고 있었죠. 욱진이는 수학학원을 계속 다니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강압적인 태도로 인해 다닐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후 욱진이를 향한 아버지의 간섭과 잔소리, 공감 부족은 극에 달하게 됩니다.


5. 강압적인 환경과 과도한 잔소리가 고등학교 공부에 미치는 영향.

과도한 잔소리와 간섭, 강압적인 가정환경, 공감 부족 등은 아이를 무기력하게 만들고 불안을 높이는 주요 원인입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강압적인 공부 방법이 좋은 성적을 보장합니다. 문제가 비교적 쉬운 중학교 시험에선 노력의 양과 성적아 비례하죠.


중3때까지는 성적에 별 문제 생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정환경에 놓인 아이는 마음속에 우울 과 불안이 쌓여갑니다. 마음의 안정성이 무너진 아이는 고등학생이 되면서 문제가 심각해 집니다. 자기주도 학습과 메타인지 능력이 필수적인 고등학생이 되면서 성적이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하죠.


이때 많은 부모들은 성적 하락의 원인을 알지 못해 화가나고 답답한 마음에 무의식적으로 화풀이 할 대상을 찾게 됩니다. 그 화풀이 대상은 대부분 아이나 학원이 되곤합니다. 달라진 공부 방법에 적응 하지 못한 아이나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학원을 원망하고 탓하게 되죠.


고등학교 내신 대비는 중학생때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학원에서 시키는 것만 해서는 성적이 나오지 않습니다.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과 내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 인지하는 메타인지 능력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숙제를 해오는 수준을 넘어서 배운 내용을 스스로 꼼꼼하게 생각하고 무족한 점을 스스로 판단하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마음의 안정성이 무너진 학생은 이 과정을 해내기 힘듭니다. 배운 내용을 다시 생각하며 차분히 정답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마음의 안정성이 무너진 학생들은 차분히 생각하기를 힘들어합니다. 부모의 강압적인 태도 때문에 만들어진 높은 불안과 무기력이 공부하려는 아이의 마음을 쿡쿡 찌르며 방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욱진이가 수학과 영어를 공부할 때마다 불가마 속에서 공부하는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영어 단어 암기를 눈으로 대충 하는 모습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었죠.


하기는 싫은데, 해야 하는 심정을 고스란히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무조껀 따라야 하는 상황은 욱진이처럼 해당 과목 공부를 싫어 하는 학생들에게 더 큰 무기력의 악순환에 빠지게 합니다.


6. 왼손잡이 욱진이가 손을 들고 쓰는 이유.

참으로 가슴 아픈 장면이었지만, 아무도 언급하지 않아 더욱더 슬펐던 장면이 있었습니다. 왼손잡이인 욱진이가 글씨를 쓸 때마다 손을 들고 필기하는 모습이 영상에 잠깐씩 잡혔습니다.

왼손을 지면에서 1cm 정도 들고 글씨를 쓰는 이유는 가족회의를 하는 영상을 통해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사건은 욱진이가 중2 였을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학원 시험에서 숫자를 알아보지 못하게 쓰는 바람에 주관식 하나를 틀리는 일이 이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불안이 높고 목표 지향적인 아버지는 오른손으로 글씨를 쓰라고 강요하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더해 글씨를 똑바로 쓸 때까지 수학 학원을 다니지 못하게 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죠.


그 일을 계기로 욱진이는 수학 공부에 트라우마와 무기력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수학 학원을 계속 다니고 싶었는데 아빠 때문에 그만뒀어"라고 울면서 얘기하는 장면을 통해 욱진이의 한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욱진이는 수학 학원을 다니며 글씨 연습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빠의 강압적이고 극단적인 선택을 따를 수 밖에 없었죠.


영상에선 언급되진 않았지만, 이런 일이 트라우마가 되어 욱진이가 수학을 포기할 뿐만 아니라 손을 들고 글씨를 쓰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손을 들고 글씨를 쓰는 습관을 갖기까지 욱진이가 감내 했을 몸과 마음의 고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후로 영상을 계속 보기가 힘들정도였습니다. ㅜ_ㅜ


글을 쓸 때 손을 들고 쓰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팔과 손목이 저려오는 고통을 참으며 글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욱진이는 그렇게 하고 있었습니다.


종일 공부를 하면서도 손을 들고 글을 썼을 것입니다. 오랜시간 손을 들고 글을 쓰지만 너무 익숙한 나머지 아프다는 생각도 못 했을 것입니다. 아픈 팔을 참으며 얼마나 오랫 도안 이런 습관을 유지했을지 짐작이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7. 중앙대 심리학과를 목표로 한 이유.

중앙대 심리학과를 목표로 정하는데는 아버지의 강압적인 태도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욱진이가 가진 상처의 깊이는 목표로 하는 학과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심리학에 관심을 갖게 되는 의식의 흐름이 있습니다. 단순히 학문적 호기심을 넘어 일정한 패턴이 존재하죠.


본인이나 아끼는 주변 사람의 높은 불안과 우울, 무기력한 모습 등은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됩니다. 심리학과 관련된 글을 통해 나와 그들의 마음이 아픈 원인을 알게 되고 글을 통해 공감을 얻고 나면 마음이 시원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많은 사람들은 심리학에 빠지게 됩니다. 즉 나와 주변 사람의 마음의 상처는 심리학에 관심을 갖게 하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욱진이 또한 본인의 답답한 마음과 불안, 우울, 무기력으로 인해 심리학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졌을 것입니다. 우연히 책이나 SNS에서 자신과 비슷한 사례를 보고 많은 공감과 시원한 감정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만큼 욱진이의 마음의 병이 크고 깊다는 걸 알수 있었습니다.


8. 구체적인 해결책은?

고등학생이 된 아이가 공부를 열심히 하기 위해 마음의 안정이 필요합니다. 마음의 안정은 자녀, 부모, 가정 환경의 조화에서 생겨납니다.


욱진이의 경우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조화가 무너졌습니다. 강압적인 아버지로 인해 욱진이는 무기력과 높은 불안을 겪으며 심리적 안정성이 매우 낮아졌습니다. 사실 아버지로 인해 가족 모두 무기력을 느끼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욱진이의 경우 프로그램 출연이 포기한 수학을 다시 공부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성향상 배울점이 많은 스승님이나 선배를 만나면 무섭게 발전 할 수 있는 성향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버지 때문에 생긴 무기력까지 치유할 수는 없습니다.


마음의 병을 치유하지 않는다면, 방송 출연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칫 성적이 다시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성취 지향적 아버지가 "방송 끝났다고 나태해진 거냐?"라며 다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와 관계 개선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버지의 미안하다는 한마디만으로도 욱진이는 무기력이 회복되고, 높은 불안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아버지는 본인의 2가지 문제점을 인정하고 고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사실, 욱진이의 아버지도 자신의 부모로부터 공감을 받지 못하고 자랐던 것 같습니다. 강압적이고 통제적인 부모에게서 자란 아이들은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불안은 높아집니다. 이로 인해 상대방의 겉 모습만 보고 판단하고 불안한 모습을 겉으로 드러내는 강압적인 사람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지죠.


하지만, 높은 불안과 고집불통이라는 집안 내력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욱진이의 정신건강을 위해 아버지가 먼저 노력해야 합니다. 아이는 부모가 행동하는 데로만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목표 지형적 성향과 높은 불안이 욱진이의 무기력을 만들어 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아버지는 목표 지향적 성향을 타고났습니다.  유전자에 프로그래밍 되어 있 타고난 성향은 바꿀 수 없죠. 하지만, 사회성 발달을 통해 타고난 성향을 조절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공감 능력과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하는 과정이죠.


부족한 공감 능력과 목표만 보고 돌진하는 성향이 만나게 되면 강압적이고 고집불통의 사람이 됩니다. 아버지가 공감 능력을 조금 더 기른다면 욱진이의 많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주변 상황을 신경 쓰지 않고 일단 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보는 아버지의 성향도 고쳐야 합니다.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말을 하면 상대방이 어떻게 느낄지, 지금 이말을 꼭 해야 하는지, 내 감정만 표현하는 건 아닌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 후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 2가지를 꾸준히 노력한다면, 욱진이의 영어 수학 성적이 올라갈 뿐만 아니라 가정도 평화로워질 수 있습니다. 마음의 안정을 찾은 욱진이는 더 이상 왼손을 들고 필기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공감과 배려

공부하는 아이로 만듭니다.

by 맨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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