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일기는 써도, 비공개 인스타그램 계정 외에는 공개를 못했네요. 그러나 기록은 기록. 투명하게.
2. 20세기에 다니던 식당. 이름은 반가웠으나 서울시교육청 앞이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되면서 적십자병원 뒷편으로 이전한지 꽤 됐다고. 어리굴젓 하나로 괜히 좋았고. K부장이 옛날 옛적 기억을 하나둘 꺼내는 바람에 당황하기도. 따뜻한 방 좋더라.서대문 곰마루
3. 이탈리아 꼬막찜(1.8만원)에 반하고. 일주일 말린 토마토 쳐트니에 하몽 얹은 브루스케타 굿. 쇠고기 내장 요리 트리빠(2.1만),제주 영업 시절 개발했다는 무 파스타(2.0) 흡족. 코키지는 병당 2.5만원. 작은 이탈리아 식당 양재동 비스트로이안스
4. 전략이든 위기관리든 기술자가 되면 안되잖아요. 돈만 주면 기술을 시전할뿐, 왜 해야하는지 혹은 해서는 안되는지 판단 않고. 부끄러워 않는 기술자..S님 대화 덕에 힘 냈다가 저녁엔 땅으로 꺼진날. 세상에 쉬운게 없다.음식은 비싼 값 하는 한남동 마렘마
5. 협동조합 형태로 지역 온니들이 만든다는데 몇 군데 지점이 있는듯. 게살 샌드위치와 필리를 맛봤는데 넘나 훌륭하여 만족. 7시 전에 문 닫는다는데 오늘의 호스트 Y님이 미리 완벽하게 셋팅. 이제 배 두드리며 귀한 강의 들을 시간ㅎ 분당 정자동 마리앤마사
6. 작은 1인용 팬에 치즈를 깔고 베이컨 버섯 양파 대파를 올린뒤 전용 그릴에. 치즈가 노릇 구워질때까지 기다리는데 인내심이 필요. 대화가 늘어나는 순기능을 즐기려면 좋은 친구들과 가면 된다. 스위스 요리 라끌렛과 독일 집밥 하는 서초동 플람스 비스트로
7. 마당이 좋아 날 좋으면 와보고 싶은 집. 샐러드 뷔페를 실하게 담았는데. 돼지고기 플래터(인당 2.9만원)를 주문하면 고기가 무한리필 되는지 몰랐다. 토치로 불맛도 내주시고. 과식하기 좋은 집. 이날은 이야기 만으로도 배가 불렀다. 한남동 웨이베터
8. 나름 갑님 모시는 자리에서 취미생활이라며 뻔뻔하게 사진을 찍었다. 사실 한 장 찍고 아차 싶어서 참으려고 했는데 독려해주시고. 고기에 불 피울땐 잘 찍으라 응원받는 분위기. 생각보다 요것조것 알찬 코스 메뉴. 생각보다 즐거운 대화. 광화문 라그릴리아
9. 회식은 역시 쇠고기. 부르짖으며 오버한 끝에 뭔가 보쓰의 허락을 받아내는데 성공한 회식. 작은 화로에 고기를 부지런히 구워야 한다. 그래도 작은 방에서 도란도란 먹기엔 괜찮은듯. 이 멤버로는 6개월 만인데 더 자주 봐야했지 싶다. 판교 이야기둘
10. 유유상종이라고 종종 큰 소리 치지만 운이 좋다고 생각. 일터에서도 이렇게 좋은 친구들을 만난다. 손글씨 쓰고 말린 꽃 곁들인 선물 포장에 감동. 몽슈슈 타르트까지 준비한 M 덕분에 짧은 티타임 행복지수 급등. 쎈쓰 넘치는 친구들 덕에 촉을 키워본다.
11. 연남동 동진시장 얼마만인지. 게살고로케와 탄산음료 곁들인 스키야키 2인 정식은 2만원? 완소 크림우동은 만원? 살림집 개조해 만든 가정식 선술집. 길 밀려 판교에서 마을버스, 광역버스 타고 한남 나올땐 뿌듯. 택시탔다가 망해서 2시간반 걸렸ㅠ 코모레비
12. 허름한 입구에서는 상상 못할 식당. 가정집 작은 방들이 이어지고 상태 좋은 해물만 계속 나온다. 굴과 피조개, 아구간, 낙지 애호 확인 와중에 냉이 무침에 감동해 처묵. 영란법 지키려면 점심만 가능. 우사인볼트주라는 폭탄 학습. 예술의전당 앞 복있는집
13. 골목길 돌아가니 따뜻한 구석방도 있는 옛 한식집. 영란법 안 걸리면서도 생선구이 게장 제육 낙지볶음 풍성한 밥상. 알고보니 십년 전 즐겨다니던 경희궁 뒷편 그 집이 이사하셨다고. 역시 십수년 만에 Y님 뵙고 옛 추억에 웃고. 중림동 충정로역 부근 미르
14. 사무실서 10분인데 밤에 보니 시골 분위기. 직접 담그는 장맛에 무제한 신선야채. 반찬도 맘에들고 꽤 괜찮은 한우 1등급 등심 500g 5.2만원, 착하기까지. 캘린더에 '기다려지는 모임'이라고 썼는데 눈발 날리고 즐거운 밤이었다. 청계산 방향 초가집
15. 소세지와 프렌치빈. 9000원 치고는 좀 소박한 것 아닌가. 극장 좌석에서 먹을 수 있도록 해줬다지만, 티켓도 1.2만원이었는데. 작심하고 차까지 싸들고 와놓고 굳이 나홀로 점심 챙겨먹겠다고 식탐 부리다가 다소 당황. 메가박스 코엑스 컴포트룸
16. 할머니 할아버지와 점심을 교대역 샘밭막국수로 잡았다니까, 딸이 그 옆집 봉평막국수가 낫다고 투덜. 네가 맵고 짠걸 좋아하는 탓이라 했더니 할머니 입맛도 같다고. 그럼에도 샘밭이 같은 건물 옆집으로 새로 이사한지라 가봤는데..딸에 동감.막국수 9천원..
17. 무려 세시간 영어 만찬에 체하지 않고 즐거웠던건 전적으로 그녀 덕분. 내 짧은 영어를 격려해주고 느리게 또박또박. 무엇보다 한강 작가의 <Human Acts>가 얼마나 훌륭한 작품인지, 페미니즘이 왜 아름다운 말인지 떠드는데 영어인들ㅎ넘나 매력적인 P
18. 6000원 부대찌개를 메뉴로 고른 K님, 소세지 사리 하나 추가하고 라면 사리 넣으니 넘나 푸짐. 셋이서 소주 두 병 달게 마시면서 오랜만에 겁나 진지한 수다. 인터넷주의자 K님 요즘 고민은 내게 더 큰 고민으로 다가오고. 종로 르메이에르 오감부대찌개
19. 새 보쓰가 어찌 다른지, 왜 반했는지 설명하는 S님은 영락없이 사랑에 빠졌더라.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몰입과 경청. 아, 우리도 그런데ㅎ 양념에 밥 비벼먹으니 예술인 장어구이(2.8만),장어탕(1.4만원)으로 호사로운 점심. 종로 르메이에르 여수오동도
20. 늦게 갔지만 일행들이 죽과 들깨버섯탕, 샐러드를 따로 챙겨놓았고. 녹두닭, 황태구이, 낙지파전 등 괜찮은 안주가 즐비했다. 마지막이 황태국이라 음주와 해장을 동시에. 8명 방이 있어 편했는데, 코스 2만원. 식혜와 떡 안나온듯. 봉은사역 진부령황태명가
21. 대게살 발라내 성게알 곁들인 우니,카니(2.9만원). 채썬 혼마구로에 수란,튀김가루, 라클렛치즈 곁들인 별미(2.2만원) 이건 내 취향. 생각보다 냉정하셨지만ㅎ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나눠주셔서 감사. 방향은 더 분명해지고 할일 많고. 논현 두사라2호점
22. 넷이서 훠궈야 셋트 2인분에 꿔바로우로 출발. 양고기를 조금 추가했고. 막판에 꿔바로우를 탕에 넣었더니 그또한 별미. 술병도 술잔도 너무 작아서 술술. 즐겁다고 막 달리기엔 술 체력도 예전 같지 않다. 여러가지로 기록 차원에서 남겨놓는다. 판교 훠궈야
23. 공간 맘에 들었다. 1층 십여명 단체 공간에 좁은 계단으로 2층 올라가면 유리 칸막이 독립 공간과 넓은 홀. 구석의 아늑한 자리서 옛 동지들 모임. 음식, 가성비 괜찮다. 여전히 거리에 사람 많지만 부딪치지 않는 정도면 확 줄어든거라고. 명동 비꼴로
24. 날마다 점심 저녁 약속이 이어지는 날들. 원래 그런 편이었지만 이젠 본격. 파스타를 주문해놓고 호박과 가지, 버섯, 파프리카, 참치와 마늘만 골라먹다시피.. 면은 대부분 남겼다. 음식쓰레기 싫어서 싹싹 비우던 주부 정신도 버렸다. 오랜만에 여의도 올라
25. 골목 지나가다 S이 발견한 집. 고수 뿐 아니라 박하민트를 주신다. 더 달라고 하니 넉넉히 내주신다. 흐뭇한 맛. 최근 필름 끊긴 날 얘기. 역시 바보 같았군ㅠ 집부근 허름한 태국식당도 그렇고 이런 식당은 더 마음이 간다. 압구정동 베트남고향식당2호점
26. 명란감자전, 어란 시저샐러드. 역시 이런 안주가 내 취향. 게살크림고로케도 훌륭. 그러나 어디서 뭘먹었어도. 흥분은 이어지고 소주는 달았다. 안도와 설레임, 새로운 꿈에 수다 이어지고. 쉬울리 없겠지만 분명 이제 시작. 룸비용 3만원. 신사동 갓포무샤
27. 속이 꽉 찬 만두로 시작. 5만원대 갈비찜 중짜 꽤 실하다. 뼈를 제거하고 잘라도 푸짐. 막판에 기어이 밥 한 공기 주문해 양념에 비벼먹고 결국 섞어냉면과 물냉면까지 주문해 과식. 간만 일요일 저녁 가족 외식. 그 시간 매우 혼잡한 대치동 강남면옥
28. 완벽한 파티. 통인시장 기름떡볶이 맛보라고 사오시고 직접 계란말이 해주신 K선배, 멤버 섭외, 깜찍 이름표 등 행사의 여왕 L님, 함께한 모두에게 감사한 밤. 착하게 살았나 싶고ㅎ 모에샹동 선물해주신 오동진 선배의 통인동 반하다카페. 꽃에 냥이들 흥분
29. 고로케와 초리조 파스타 맘에 들었다. 미녀와 데이트인데 뭘 따질까. 신사점보다 좀 더 캐주얼한 느낌의 쉐플로 도곡점/
30. 정말 멘탈 좀 털렸고 택시서 놋북 보다 멀미까지. 정신 없어 스테끼 사진은 생략. 몽블랑이란 디저트. 여의도 ifc 더스테이크하우스
31. 두부김치(2만), 동태전 녹두전 등 1.2만원. 착하고 친근한 안주. 근데 8명 아늑한 독방도 있다. 같이 경찰서 출입하던 선수들. 물 먹고 물 먹인 기억보단 온갖 해프닝 사건들을 안주로 많이 웃었다. 그 수습들이 이젠 대부분 부장님. 마포 소리개국시
32. 모처럼 아들이 토욜 점심에 시간을 내주시겠다고. 아들에겐 12p 특초밥(1.6만)을, 난 가볍게 회덮밥(7천). 근데 회덮밥이 대단. 탄수화물 없이 배부를 지경. 아들에게 밥까지 좀 비벼 한 그릇 떠주고 남은 야채와 회 만으로 푸짐. 강남역 이춘복스시
33. 차돌에 키조개관자를 구워 갓김치나 묵은지, 명이나물에 싸먹는 차돌삼합(1인분 2.1만) 하나하나 구워서 서빙해주심. 볶음밥에도 날치알과 김을 푸짐히 올려주시고. 소폭 말기에 좋은 안주랍시고 넘 달렸던 날. 사실 집 앞에도 있는데 이날엔 잠원동 진대감
34. 삼합엔 두가지 갓김치 마늘김치 파김치. 갓지은 밥에 겉절이, 4년된 묵은지, 2년 갓김치. 낙지와 꼬막도 상태좋고. 추가한 낙지전 예술. 짱뚱어탕은 DJ가 매우 좋아했다고. 동교동의 유명한 그 집이 홍대 거쳐 사직동으로. 십수년만에 반가웠다. 포도나무
35. 직화 쌀국수 풍미 괜찮다. 인기메뉴 분짜를 추가 주문해 셋이 나눠 먹었는데 남겼다. 12:20에 줄 섰는데 자리 금방 빠져 10분 대기. 알고보니 사무실이 홍대 부근인 C님은 판교인 나를 배려해 강남역으로 제안. 마침 브랜드저널리즘 열강해주심. 에모이
36. 콥샐러드와 비프칠리 오돌뼈 파스타가 아주 맘에 들었다. 각 1.7만원. 버거(1.6만)에 그릴치킨(2.6만) 등 가격 착한 밥집은 아니지만 아주 비싸지도 않은 별미. 식당 추천해주신 S님이 사주셨고. 기대 이상 대화 즐거웠던 번개. 판교역 라디오베이
37. 추천 메뉴대로 주문. 치즈 들어간 감자전은 잘라 먹는데 바삭하고 녹진한 퓨전 맛. 항정살 구이는 실제 고기 양이 적다는게 옥의 티. 대표 메뉴는 사실 과일맛 막걸리 슬러쉬. 달달하고 시원한게 홀짝거리다 보면 못 일어날 앉은뱅이술 같다. 판교역 주유별장
38. 한시절 위스키를 벗했던 K님 덕에 위스키 호사. 그의 추천으로 내가 쏜 글렌리벳 나두라, 맘에 들었다. 그는 또다른 매력의 아벨라워와 맛만 보라고 대만 카발란까지 싸들고 오셨고. 카카오톡 주문하기로 안주 실험
39. 아들과 데이트. 온통 커플 뿐. 2만원 안팎 파스타와 떠먹는피자. 엄마, 내가 어른이 되어도 이렇게 비싼 데이트 할수 있을까? 엄마도 예전엔 학생회관 밥만 먹었노라 쿨하게 답했지만. 용돈으로, 초년병 박봉으로 과연 언제쯤.. 예전앞 요요마의키친 2호점
40. 춘천소풍2
41. 얌운센 샐러드(0.9), 볶은국수 팟타이(1.1) 소프트크랩 푸팟퐁가리(2.4), 돼지고기 바질볶음과 밥(1.8) 이것저것 푸짐하게 주문하고 열두명이 와인 두 병 마셨는데 김영란법 준수. 결국 Y쌤이 쏘셨다. 20년 된 여학생 모임. 광화문 아로이타이
42. 11:32 자리를 잡았고, 34분쯤 만석. 줄 서더라.돼지국밥 특(1.1만)에는 고기가 넘나 푸짐. 담엔 보통 해야지. 흑돼지 살코기만으로 냈다는 국물이 맑고 담백한데 흡족. 밥은 꼬들해 말아야. 평양냉면(9500) 슴슴하다고. 박찬일셰프의 광화문국밥
43. 국밥 후딱 흡입 후 조선일보 앞 카페. 딸기 모히토인지 맛나고, 하늘은 파랗고 잔디는 푸르다는걸 맘껏 즐기는 자리. 역시 곧 만석. 최근 후진 성희롱 사건들 얘기에, 그래도 세상이 변화하고 있는건 분명하고. 적응해야만 할 거라는 K옵바 옳아요. 펌프킨
44. 드디어 모츠나베. 소짜(2.1만) 결코 적지 않다. 부추와 양배추, 대창은 잘어울리고 육수가 끝내준다. 매콤하고 달큰한 모츠야끼니꾸 중짜(3.6만)는 가성비 끝내주는 안주. 깔끔한 분위기에 조용한 독방! 점심 단품도 괜찮을듯 #후쿠오카모츠나베 강남역점
45. 수제맥주 맘대로 골라마셔도 다 맛보기 힘들다. 서로 돌려마시며 맛보고 맘에 든건 새큼한 서울리너. 디지털과 미디어 초고수들 대화에 술맛이 더 좋았고. 프로 사진작가 수준의 K님이 모든 이들의 인생샷을 흑백으로 남겨주셨다. 신사동 퐁당크래프트비어컴퍼니
46. 엄마 생일이라고 미역국 잘하는집. 돼지갈비 250g 1.5만원인데 부드럽고 달달. ㅂㅍㅇ 스타일인데 반값. 반찬도 훨 좋다. 평냉도 만족. 줄 지은 작은 압력솥에서 갓 지은 밥을 바로 퍼준다. 미역국도 종류별로 있던데 밥맛이 더 기대되는 도곡동 청담옥
47. 점잖은 자리라 사진을 단 한 장 살짝. 작고 아늑한 공간에 피자도 파스타도 수준급. 샐러드를 개인별로 넉넉히 내주시고. 20세기에 훌륭했던 L선배는 여전히 훌륭. 남대문에서 왜 서촌을 고르셨나 했더니 차로 오셔서 점심 이후 걸어가심. 경복궁옆 더솔키친
48. 밥 먹고 차 한 잔 하려다 결국 각자 놋북 꺼내 일하던 오후. 작은 카페를 지키는 블랙탄 검은 짓돗개 뀨는 첨에 낯선 이들에게 맹렬히 짓다가 주문한 차를 마시고 있으면 손님 알아보고 상냥. 마당 건너 옥상에선 낮은 지붕들과 바다 풍광. 제주시 18번가
49. 10:40쯤 도착해 쥔장 예고대로 딱 20분 기다린 올래국수. 여전히 고기는 푸짐하고 육수는 흐뭇. 면발이 살짝 덜 만족스럽지만 확장이전 예정. 수년간 고사리육개장 애정하던 우진해장국은 당분간 못 갈듯. 20~30분 얘기했는데 40분ㅠ 수요미식회 원망
50. 볏짚구이로 유명. 불향 살린 구이들 훌륭. 안주 가격도 착한 대신 양이 적어 종류별로 너무 많이 먹었다. 전선의 동지애인지 오래된 동료의 편안함인지. S님에게 새삼 여러가지로 고마운 날들. 결국 의지하게 되는 둘둘모임. 먹보라는 뜻의 신사동 쿠이신보
51. 미친듯이 먹었는데 무엇에 허기진듯 2차로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누텔라 바나나 맛이라니 이미 칼로리 폭발인데 결국 햄버거도 하나 주문. 4등분해 맛만 본거니 괜찮다고 하고 싶었지만 감자튀김은 왜 이리 맛있는지. 집까지 S님과 걸었다.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
52. S이 초대한 자리에 갔더니 옆 테이블도 아는 얼굴. 중복된 약속을 합쳐버린 S 센스ㅋ 정작 계산은 E가. 메뉴판 가격은 나쁘지 않은데 알고보니 비싼 '싯가' 메뉴였고. 어쩐지 해물도 훌륭하고 민어회는 고소. 남은 회 넣어 매운탕라면. 강남역 강남보물섬
53. 샐러드+탄두리+커리2+커리&칩스+난+밥+라임쥬스 7.9만원. 3~4인분 셋트라는데 5명이 좀 남겼다. 사랑스럽고 현명하며 열정적인 개발자 미녀 M 생파. 이 girl들과 가을 내 생일에 모일수 있을지 문득 생각이 삼천포. 그런 봄날. 판교 인디테이블
54. 아마 오래 기억할 5월 어느 일요일 브런치. 진심으로 고맙고 미안해요. 논현동 글래드라이브플린트
55. 옥상 술집, 테라스 카페 대신 뒷골목 칼국수집. 짧은 계절의 의식을 이렇게 치렀다. 할머니 할아버지 두 분이 국수를 밀고, 무거운 쟁반을 나른다. 쮸쮸바맛 푸짐 딸기 스무디도 놓치지 말 것 #통의동맛집 #사랑방칼국수 #먹방트윗하고파
56. 꼬불꼬불 좁은 골목길을 혼자 걸어가는 재미에 푹. 경양식도 아닌 함박이 다시 유행하는건 어디서 시작됐을까. 파스타, 스테끼까지. 나름 접대용 식당으로 킵 #부띠끄경성 #심청동맛집
57. 꿔바로우, 계란오믈렛, 훈제굴.. 각자 한숨 깊은 어려운 시기라지만. 다 고마운 경험이 될거라 믿는다. 근데 어려울 땐 그저 한 잔 권하면 될텐데. 올곧은 사람들에겐 역경도 기회라고, 꼰대 얘기만 계속 할 것 같아 일찍 튄 자리. #옳은
58. 고작 일주일 전인데. 별 별 일들이 이어져서 한 7주는 지난듯한 기분. 자연스럽게 마음이 이어지는 님들과 편안하고 유쾌하게. 잊지 못할 기억 한 토막 더 남기고. 작은 접시의 가지 구이와 마 국수, 파 튀김 모두 짱 #2017그겨울밤 #모국정서
59. 남매 같은 엄마와 아들이 하는 작은 식당. 음식 간이 좀 세지만 맛있다고 허겁지겁 먹게 됩니다. 육전은 날계란 푼 간장소스에 톡. 베이컨 올리고 참기름 두른 계란밥도, 아주 진한 미역국도 감사한 맛. 연말에 막내 K들 생일 오찬. K가 오랜만에 생일 미역국 먹었다 해서, 괜히 더 흐뭇했던 날. #서촌식당 #훌륭집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