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구조화하기
미국 연방 정부에서 배포한 쉬운 언어 가이드라인이다. 콘텐츠 제작자, UX 라이터가 쉬운, 독자 중심의 글을 쓰는 교과서같은 내용인지라 차례대로 번역해서 올린다.
- 쉽게 따라갈 수 있게 쓰기
- 유용한 제목 달기
- 주제문 가지기
- 핵심을 예외나 조건 앞에 두기
- 전환어 이용하기
- 목록 이용하기
목적이나 핵심으로 시작하기. 논리적인 순서대로 배치하기. 중요한 내용을 앞에 놓기
사용자가 어떤 질문을 가지고 들어오는지를 생각하고 이에 대한 답을 논리적인 순서로 제시하라.
복잡한 문서나 규정은 전체를 볼 수 있는 도표를 만들어 제공한다.
절차 정보는 시간 순서가 최고다.
1. 혜택을 얻기 위해서는 양식을 기입하자.
2. 이 양식을 제출하자.
3. 회사가 이 양식을 검토한다.
4. 회사가 이와 관련된 결정을 내릴 것이다.
시간 순서로 단계를 적는다. 아래의 예시는 장학금신청을 위한 논리적인 순서를 보여준다.
예시.
이렇게 해야 대부분의 독자가 처한 상황을 먼저 다룰 수 있다. 시간 순으로 정리하면 자연스럽게 이렇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우선적인 구조화 원칙이 되어야 한다.
예시.
글의 깊이가 4~5개로 넘어가면 상위의 레벨을 더 잘게 나눠서 이하 항목이 2레벨에 머물 수 있도록 제한하자. 그렇지 않으면 읽기가 어렵다.
문서의 구조를 드러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유용한 제목을 다는 것.
- 질문 제목
- 진술 제목
- 주제 제목
- 질문 제목
사용자들이 어떤 질문을 가지고 들어오는지 알 때 질문을 제목으로 쓰기.
- 진술 제목
구체적이므로 질문처럼 좋다.
- 주제 제목
가장 격식있지만 추상적이라 도움은 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일반" "지원" "범위"...
만약 "지원"이라면 입사 지원일 수도, 서비스 지원일 수도 있다.
글을 쓸 때부터 제목으로 구조를 잡으면 유용하다. 문서의 구조화 방식을 독자에게 보여주기에도 좋다.
예시.
제목이 길면 안된다. 단답형 질문은 안된다.
간결함보다 명료함이 중요하다
제목과 함께 주제문을 첫 부분에 두자. 세부적인 내용부터 열거하면 참을 성 없는 독자들이 나가버릴 것이다.
자연스러운 사고의 흐름은 먼저 가정에서 결론으로 다다르는 것이지만 이렇게 되면 주제문이 뒤에 놓이게 된다. 주제문을 앞으로 끌어 내자.
바쁜 독자들은 필요한 내용이 있는지 대략 훑어본다. 단락 앞마다 주제문을 두자.
주제문이 앞에 있으면 문서가 짜임새있게 보이기도 한다.
핵심을 먼저 다루고 다음에 예외나 조건을 제시해야 글을 쫓아가기 쉽다. 만약 예외 사항이 먼저 나오면 예외를 숙지한 후 규정으로 가야 하고, 그러면 다시 그 둘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다시 앞으로 돌아가 읽어야 한다.
예시.
첫 번째 글에서는 바로 (b)로 넘어가야 할지, 이 문장을 끝까지 읽을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런 경우 독자들은 읽기 전략을 가동하느라 콘텐트에 집중하지 못한다.
절대적인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을 때 예외나 조건을 제시하자. 핵심이 앞 부분과 가까울수록 좋다.
예외나 조건이 몇 자 안되면 뒤가 아니라 앞에 배치하자.
예시.
예외나 조건이 길고 핵심은 짧다면 핵심을 앞에 두고 그 뒤에 예외와 조건을 두자.
예시.
핵심과 구절 모두가 길다면 조건이 있다는 암시를 준 후 문장의 끝에 배치한다. 조건이 여러 개라면 "다음과 같은 경우에", 또는"만일" 이라는 구절로 운을 떼자.
예시.
문장에 조건이나 예외가 복수하면 목록(위의 예시처럼)을 쓰자.
순서가 중요하다면 숫자나 문자를, 그렇지 않다면 기호를 쓰자.
예시.
조건이 암시되어 있다면 "만일(if)"를 써서 조건임을 명백히 하자.
예시.
예외 규정 없이도 규칙을 설명할 수 있다면 되도록 피하자.
예시.
그러나 핵심 묘사가 너무 길어진다면 예외를 보여주자.
예시.
단락마다 위치한 주제문 앞에 적절한 전환어나 문구를 사용하면 이전 단락의 확장인지, 대조인지, 완전히 다른 방향을 제시하는지를 보여준다.
브라이언 가너 (Bryan Garner, 2001)가 제시한 세 가지 전환어의 유형
- 지시어(Pointing words)
- 에코 링크(Echo links)
- 진짜 접속사(Explicit connectives)
지시어
이, 그, 저 등등
앞에서 언급된 내용을 가리킨다. 만약 "노천 채굴 과정"을 설명하고 있었다면 "이 과정은..." 이라고 언급함으로써 다음 단락과의 관계를 분명히 해준다.
에코 링크
에코 링크는 이전에 언급되었던 단어나 문구로 지시어와 함께 쓰인다.
앞의 노천 채굴 예에서 지표면 아래에 있는 석탄을 채굴하기 위해 지표면을 긁어내는 과정을 설명한다고 할 때 "이 지표 공사"가 채굴 과정의 에코이다.
진짜 접속사
그러므로, 또한, 그러나, 더이상 등등...
우리는 우리 자료에 너무 익숙해서 접속사를 쓸 필요를 못느낀다. '하지만' 독자들이 생각을 정리하는데에는 매우 유용하다.
브라이언 가너의 접속사 예시
- 논점을 더할 때: 또한, 그리고, 부가적으로, 게다가, 그 외에도, 유사하게
- 예를 들 때: 예를 들면, 일례로, 한 예로, 다른 예로
- 재언급할 때: 즉, 다른 말로, 요약하면, 다시
- 결과를 알릴 떄: 그래서, 그 결과, 그러므로, 따라서, 그러면
- 대조할 때: 그러나, 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대로
- 순서를 보여줄 떄: 첫쨰, 둘째, 세째, 넷쨰, 그리고, 그 다음, 마지막으로
단계, 요구 사항, 정보의 일부분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목록이 유용한 이유는:
- 중요도를 보여줄 수 있다
- 일의 순서를 보여줄 수 있다
- 훑어 보기를 편하게 해준다
- 모든 단계가 하나의 과정에 속함을 알 수 있다
- 여백이 늘어나 읽기가 쉬워진다
- 아이템, 조건, 예외 규정을 제시하기에 적합하다
예시.
예시.
남용하지 않도록 하자. 중요 정보를 드러내기 위해서이지, 사소한 문제까지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다.
글머리 기호는 원이나 사각형을 쓰자. 목록의 기호는 디자인 실력을 과시할 곳이 아니다.
아래와 같이 하면 목록이 더 쉽게 읽힌다:
- 목록을 설명하는 소개문을 언제나 이용하자
- 소개문은 왼쪽에서 들여 쓰자
- 절대 중앙 정렬은 안된다. 왼쪽 정렬만 하자
글의 레벨이 두 개나 세 개 이상 되면 독자들은 길을 잃을 수 있다. 레벨이 더 많아지면 상위 레벨을 더 잘게 나누자.
마지막 "Mail it express mail"은 제출할 항목이 아니다. 이것은 성격이 다른 안내이다.
- 쉽게 따라갈 수 있게 쓰기
- 유용한 제목 달기
- 주제문 가지기
- 핵심을 예외나 조건 앞에 두기
- 전환어 이용하기
- 목록 이용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