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아부지는 식탁에서 분주하게 정리하시는 고양이엄마 곁에 조용히 다가가셨다.
"떫냐?"
고양이엄마의 눈빛은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즐기시며 큰 목소리로 당당하게 외치셨다!
"쓰다!"
"하하하하하하~"
거실에서 이 장면을 구경하고 있던 나는 빵 터졌다.
생쥐아부지가 고양이엄마가 사랑스러워 애교를 부리시려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부지는 떫냐니!
엄만 또 쓰다니!
하하하하~
생쥐아부지가 쫑쫑쫑 내게 다가오셨다. 내 이마에 생쥐아부지의 이마를 대고 귀엽게 말씀하셨다.
"떫냐?"
생쥐새끼인 나는 좋아서 씩 웃으며 당당하게 말했다.
"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