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의 愛

by 마림



혹한의 愛



마림(眞林)



나는 네 옆에 있었지만,
너는 늘 겨울 한가운데

홀로 서 있었다


널 따뜻하게 안으면

언젠가 녹으리라 믿었다


허나, 내가 뜨겁다고 믿었던 사랑은
너에게 식어갈 불꽃이었다


사랑의 열은 끝내
네 마음까지 닿지 못했다.


네가 추운 줄 알면서도

꿇은 무릎이 시려

담요를 덮었다


우리가 여름이었다면

네가 춥지 않았을까


그랬다면


우리는

같은 계절에
머물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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