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는 시>
바람
마림(眞林)
잡지 않아도 좋다
바람은잡히지 않는 쪽으로불었고
나는 자꾸잡히지 않는 걸바라봤다
손을 펴면스쳐 지나갔고
쥐면남지 않았다
그저
바라본다
떠나는 것은방향이 있고
나는 그 방향이아닐 뿐이라서
불어오는 것은
여전히
내 마음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