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는 시>

by 마림



오래



마림(眞林)



내 눈은 흐려진 지 오래

누군가의 눈을 마주친 지 오래


네모난 빛으로

세상을 본 지 오래


진실을 의심한 지 오래

의심을 의심한 지 오래

그럼에도

머무른 지 오래


공기 대신

먼지를 바라본 지 오래


너와 나의 오해


미련 없이

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