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곶감

[브라보 달달 라이프] 마리로사의 간식 이야기

by Marirosa

추운 겨울밤, 무서운 호랑이를 쫓아내고

우는 아이에게 함박웃음을 건넨 것은

대단하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겉은 쫀득하고 속은 부드러우며

한 입 먹으면 달콤한 감의 향과 맛이 퍼지는,

겨울의 대표 간식인 곶감이었죠.


수분이 많은 감을 오래 두고 먹기 위해 개발된 곶감은,

감을 먹는 문화권에 속하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 모두

동절기에 만들어 먹는 풍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반건시가 유명한데

식감이 부드럽고 빛깔과 모양이 보기 좋아서

명절 선물로 판매되기도 하고요.


저희 할머니는 항상 수정과를 주실 때

반드시 곶감 하나를 넣어 주셨는데

수정과와 함께 먹는 곶감은 한 숟갈 먹기만 해도

저절로 웃음 짓게 되는 신비로운 음식이었어요.

곶감 일러스트를 그리면서 할머니 생각에

그리움이 잔물결처럼 퍼져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올 겨울, 맛있는 곶감 드시면서

새로운 한 해 즐겁게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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