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arirosa Apr 14. 2022

58. 호두과자

[브라보 달달 라이프] 마리로사의 간식 이야기

휴게소, 열차역, 버스 터미널 등

장거리 이동하다 잠시 쉴 때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눈에 확 띄는 간식이 있죠.

천안의 대표하는 호두과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천안은 고려시대에 원나라로부터 받은

호두의 묘목과 열매를 천안에 심은 설화를 바탕으로

'천안 하면 호두'라는 인식이 생겼죠.

그 뒤 1934년 한 부부가 호두를 이용해

한 입에 넣을 수 있는 단팥빵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호두과자의 시초라고 알려졌습니다.

그러다 천안역이 생겨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당시 열차 내의 물품 판매를 담당하던 홍익회에서

호두과자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고요.

출장이 잦으셨던 아버지가 집에 오실 때면

항상 호두과자 한 박스를 사 오셨기 때문에

저에게 있어서 호두과자는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황금열쇠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아이들과 천안 명물 호두과자 사 와서

아버지와 함께 먹으며 옛이야기 나누고 싶네요.

그런 날이 오리라는 희망 한 가닥 품어 봅니다.





이전 07화 57. 서주 아이스주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