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달달 라이프] 마리로사의 간식 이야기
고등학생인 첫째에게 이 아이스크림을 보여주니
이런 것도 있냐며 제게 되묻더라고요.
'서주 아이스주'는 1973년에 출시되어
우유맛 하나로 지금까지 판매되고 있으니
아이가 잘 모르는 게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포장도 단순하고 잼이나 초콜릿도 곁들이지 않았는데
어떻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아마도 '본질에 충실함'이 아닐까 합니다.
본질에 충실하다는 것은 쉽게 말할 수 있지만
50년 가까이 한결같은 우유맛을 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죠.
'초심을 잃지 마라', '기본에 충실해라'
모두들 참 쉽게 이야기하지만
살면서 이러한 가치를 지키는 일은
생각보다 상당히 힘들더라고요.
내가 가질 이익에 대한 유혹이 있을 거고
잠깐의 귀찮음에 고개가 돌아가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 역시 흔들리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는
한결같은 그림쟁이가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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