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힐링, 휴식이 있는 '쉼표'가 있다
강가나 바다 옆 카페들이 넓고 전망 좋은 풍경으로 '시원함'을 자랑한다면...
저수지가 있는 카페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우리를 맞이한다.
그곳은 잔잔하고 고요하고... 차분하다.
굳이 멋을 부리지 않아도 '쉼'과 깊은 '위안'을 주고
저수지의 '물'... 특유의 감성은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저수지가 보이는 카페에 들어서면...
마치 조금은 흐린 날에 찾아간 저수지의 뿌연 물안개처럼
알 수도 없는 깊고 촉촉한 포근함이...
커피를 주문하기도 전에 마음속으로 스며든다.
화려하게 꾸미져 있지 않아도...
그저 있는 그대로의 풍경이 우리 마음을 흔들고 있다.
커피를 주문하고 테이블에 앉아 이렇~~ 게 보고 있으면
시야에 들어오는 풍경은 한 편의 '수필'이다.
저수지...
바람 한 점도 없는 어떤 날에는 거울처럼 맑은 저수지 수면 위로
하늘과 구름이 고스란히 담아지고...
햇살이 아주 좋은 날에는 살랑이는 바람에 반짝이는 수면 위의 물결...
그 자체로 눈부신 '수채화'다.
그런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그게 '힐링'이다.
시원하고 탁 트인 '뷰(View)'...
카페 실내에서 통창너머로 보이는 풍경은
지친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또한, 카페테라스에서 저수지를 보고 있으면...
그게 '그림'이다.
사람들이 저수지가 있는 카페를 찾는 이유...
저수지 카페들이 각광받는 이유가 모두 비슷할 것이다.
그건 아마도 '고요함' 때문 아닐까?
저수지 카페에는 고요함과 평온함이 있다.
그곳 카페들은 사람들의 대화 소리도 소란스럽지 않고 잔잔한 물결 같다.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나서... 저수지 둘레로 잘 만들어진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잔잔한 물결처럼 마음도 조금 평화롭다.
둘이 함께 걷는다면, 그게 부부든... 연인이든... 친구든간에...
둘 사이의 거리는 좀 더 가까워진다.
굳이 한 바퀴를 다 걷지 않아도 물 위에 비친 하늘과 주변의 나무들 덕분에
마음 편안하다.
자연 속에서 휴식을 찾고 '소박한 행복'을 누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저수지가 있는 카페'는 언제나 가고 싶은 장소다.
그곳은...
이 분주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숨 고를 수 있는...'작은 쉼표'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에는
저수지 카페에서 잠시나마 고요한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그곳에 가면
일주일간 피폐해진 마음이 다시 평온해지는 순간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