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사내정치와 현명함은 한 끗 차이다

원하는 것을 얻는 지극히 현실적인 방법

조직생활을 하다 보면 원하는 것이 생긴다.  업무환경, 보상, 복지, 상사의 스타일, 조직 분위기 등 뭔가 변화를 주었으면 하는 것들이 있다.  당연히 언젠  알아주겠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돌아갈 것은 없다. 반면에 상사의 권한으로 해 줄 수 있는 것들의 경우 어떤 방식으로든 이야기하는 사람에  혜택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


조직에 원하는 것이 있으면 말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회사는 그냥 들어주지 않는다. 판단을 한다. 그럴만한 사람인지 아닌지 말이다. 상황도 보지만 사실, 사람도 본다. 비교적 자신 있게 원하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누가 보더라도 분명한 성과로 인정받았거나 어떠한 이유로든 경영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둘 중 하나다. 하지만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회사와 협상을 하려면 반드시 핵심인재가 되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핵심은 내가 회사에 어떤 이미지로 각인되고 있는가다.


'각인'이란 것은 100% 객관적이지 않다. 적당한 때,  적당한 장소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사람은 일단 회사에 필요한 사람으로 각인된다.

따라서 조직생활은 전략적이어야 한다. 전략적인 것은 나쁜 것도 아니고 누구를 속이는 것도 아니다.  원하는 것을 얻어야 할 때 그것을 얻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좋은 실력을 갖고 있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음에도 스스로를 잘 드러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언젠가는 알아주겠지라고 생각하며 견디고 또 견딘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심정으로 꿋꿋하게 자리를 지킨다. 하지만 결국 회사를 나갈 때 억울함만 쌓이고 피해의식만 쌓인 체 회사와 사람들을 원망한다.


상사와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에게 흔히 정치를 한다고 한다. 그래, 어떻게 보면 정치일 수 있다.  하지만 정치는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문제다. 색안경을 쓰고 보면 모든 것이 나빠 보인다. 정치라는 말 대신 '현명함'이라고 표현해 보면 어떨까. 조직에 머물고 있는 이상 어쩔 수 없다. 의사결정자와 되도록이면 멀리 떨어지지 않는 것이 다. 내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있어야 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알려야 한다. 그래야 그다음도 있다.


나는 사내 정치하는 사람들을 미워했다. 적어도 그렇게 보이는 사람들이 싫었다. 나는 그렇게 못하니까... 아니, 안 하는 게 맞고 사내정치가 없는 조직을 만들고 싶었으니까.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 생각했으니까. 나는 '사내 정치하는 사람'이냐 아니냐로 사람들을 판단했고 '그런 사람들'이라는 부정적 프레임을 사람들에게 씌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내가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배울 점은 있었다. 나는 그것을 나쁜 정치로 봤지만 그들은 정치를 조직 포지셔닝과 성과 달성을 위한 '현명함 '으로 보고 있었다. 정의의 반대는 또 다른 정의 이듯이 정치 또한 관점에 따라 달랐다


물론 정치가 누구를 해치거나 공격하기 위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기본적인 실력과 인성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설익은 행동을 하고 다니면 분명 탈이 날 것이다. 그건 그 사람의 몫이다.

현명함의 기본은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닌 먼저  '나' 자신이 되는 것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내가 조직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먼저 나 스스로 현명해져야 한다. 정치라고 생각해 일부러 거부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정치란 좋으냐 나쁘냐가 아니라 필요하냐 필요하지 않느냐의 차이기 때문이다.


밑도 끝도 없이 무엇이 억울하기 때문에 하소연한다는 식의 행동은 어리석은 선택이다. 그러면 절대 조직은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 나 스스로 일에 있어서 어떤 성취를 할 것이며 사람들 관계는 어떻게 맺을 것이며 내 평판과 상사와의 관계를 어떻게 쌓을 것인지 먼저 고민하고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원하는 것을 얻고 싶다면 지금 여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현명한 생각과 행동이 무엇인지 먼저 정의 내려야 한다. 그리고 당장 얻을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때를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도 구분되어야 한다.


정치와 현명함은 한 끗 차이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렸다.























이전 08화 성과를 올리는 법
brunch book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팀장인듯 팀장아닌 팀장같은 너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