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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준열 Oct 18. 2021

2%의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


기업 인수합병을 할 때 다른 기업의 주식을 50% 초과하여 취득했다면 회계에서는 이를 지배력을 가졌다고 한다. 즉 나머지 49%가 반대해도 과반수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기에 의사결정은 51%를 가진 자에게 간다.




생각해 보면 우리 인생도 비슷하지 않을까?. 단 2%의 차이로 기업의 지배력이 결정되듯, 내 인생의 지배력도 작은 2%의 차이에서 갈린다


힘든 세상, 뭐 이렇게 빡빡하게 생각하느냐라고 말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세상은 금수저 흙수저가 이미 정해져 있어 어떤 결정론적인 운명에 따라 사는 것?, 그러니까 그냥 마음 편하게 "포기의 시대"를 살자고 말할 수도 있다(물론 그런 생각이 들게끔 사회 지도층들이 보여주는 일면의 모습들은 실망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중년의 삶을 사는 사람들조차 주어진 운명 속에서 "포기적 삶"을 살아가기엔 우리의 인생은 너무 짧다. <언스크립티드>의 저자 MJ드마코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운이 없다고 믿는다면 나는 의심 없이 말할 수 있다. 당신은 당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확률을 이동시키지 않으면 계속해서 운이 없을 것이다 라고 말이다"


금수저든 흙수저든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스스로 운이 없다고 생각하고 이미 세상은 그저 그렇게 그런 사람들로 인해 결판이 나 있다고 생각한다면, 스스로 "피해자의 삶"에서 벗어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그것이 가장 무서운 것이다. 인생의 2%는 여기서 갈린다.


나는 49% 쪽에 있는 사람인가, 아니면 51% 쪽에 있는 사람인가?



2%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첫째, 피해의식에서 자유로운 사람이다.

사람은 누구든, 어떤 상황에서든 피해의식을 가질 수 있다. 비련의 주인공이 되어 많은 사람들의 동정과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혼자 다리를 건너야 할 때가 온다. 동정과 위로는 힘이되지만 때로는 나에게 변명거리를 만들어 주는 동기가 되기도 한다. 나 스스로 피해자라는 생각은 짧을 수록 좋다.


둘째, 확률을 높이는 사람이다. 

운동게임을 하다 보면 상대방의 허점을 끊임없이 테스트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승리의 "확률"을 높이는 사람이다. 무조건 열심히 하는 사람이 아니라 가능성이 "열리는 지점"에 끊임없이 가 보는 사람이다. 인생에서 무슨 일을 하든 확률을 높이는 사람은 반드시 원하는 것을 얻는다


셋째, 과감하게 돌아서는 사람이다. 원하지 않는 일, 애매하게 걸쳐있는 일에서 과감하게 돌아서는 사람이다. 놓아야 할 것을 아는 것, 잡아야 할 것을 아는 것, 그리고 그것을 계속하는 힘은 "용기"가 필요하다. 결국 자신이 잡아야 할 일에 용기를 가지고 정진하는 사람이 기회를 만든다.


넷째, 시간이 갈수록 "가치"에 집중하는 사람이다.  

일을 하는 시간은 한정적이다. 하루 24시간 이상 일을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단위 시간당 가치가 높은 일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현재 그렇지 않더라도 그런 일을 찾고 개발해 나가야 한다. 어제 야근을 늦게까지 했다고 은근히 자랑하는 사람, 이를 칭찬하는 리더를 보면 아, 이 사람들은 가치와 결과로 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간의 양을 기준으로 일하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조직과 개인의 성장에 맞지 않는 사람들이다. 


다섯째, 책임을 의미 있게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질서 넘어>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저술 한 존 피터슨 교수는 이런 말을 했다. "삶을 가장 든든하게 지탱해 주는 의미는 책임을 받아들이는데서 온다" " 나는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사람이 만족감을 느끼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다시 말해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책임감을 가지고, 그 책임에 의미를 부여하고 사는 사람은 남들과 다른 2%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확률이 크다는 것이다.




누구나 성공적인 삶, 행복한 삶을 원한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나의 노력이 49%였는지 51%였는지는 알 수없다. 다만, 무엇이 미세한 2%의 차이를 만들어 내느냐에 대한 것은 자신이 +@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일 것이다.  


싸우기도 전에 스스로 고개를 숙여버리는 사람을 너무나도 많이 봐 왔기 때문이다. 



2% 차이와 그 의미를 아는 사람은 스스로 기회를 잡는다.



태준열 (taejy@achvmanaging.com)

리더십 코치/컨설턴트

25년 동안 음반회사, IT대기업, 반도체 중견기업, 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기업에서 인사, 조직개발 업무를 경험하였으며 15년 동안 인사팀장/조직개발실장을 맡아왔다. 현재는 리더십 개발기관 Achieve. Lab의 대표이며 팀장 리더십, 성과관리 등 강의와 팀장 코칭, 리더십 개발 컨설팅, 조직개발 활동 등을 활발히 이어 나가고 있다. 저서로는 <어느 날 대표님이 팀장 한번 맡아보라고 말했다><Synergy Trigger><존버 정신>이 있다.


배경 사진: Photo by Jon Tyson on Unsplash

사진: Photo by Ben White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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