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록 시작.
오늘은 꿈에 대학 시절 가장 친했던 같은 과 동기가 나왔다.
그 친구랑 놀러가서 하룻밤 자고 오기로 하는 와중에 잠에서 깨서 아쉬웠다.
얼마나 재밌게 놀았을까 궁금했기 때문이다.
퇴사한 이후 유달리 그 친구만 꿈에 일주일에 1회꼴로 자주 등장한다.
헤어진 남자친구나 전 직장 사람들이 꿈에 등장하는 일은 거의 없는데,
유독 이 친구만 꿈에 자주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그 친구와의 관계가 그리워서일까.
오늘도 아침부터 1시간 넘게 걷고왔다.
점심은 닭가슴살 샐러드. 무얼 먹을지 무얼 할지 고민하는 것을 최소화하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또한 생활함에 있어서 아침 루틴은 특별함이나 새로움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요새는 극단적인 다이어트 팁 영상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다이어트 영상과 더불어
경력 관리 방법이나 기타 처세술에 대한 영상 등 유용한 영상 위주로 보고 듣는 중이다.
회사에 다닐땐 단순 오락식의 브이로그 위주로 영상을 틀어놓았다.
오전 11시경에 이번주 화요일에 본 면접 결과가 나왔고 예상대로 그 회사와 나는 인연이 아니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면접 보는 중에 나는 그곳에 적합하지 않단 판단이 섰기 때문에 그들도 마찬가지였을것이다. 일종의 안도감이 들었달까. 붙었다면 2차 면접을 준비해야하고 또 고단한 여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 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지겹기보단 좋고 평안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시간이 길어진다면 이 생각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것 쯤은 잘 알고 있다.
특별히 불안함이나 기타 부정적인 감정이 없는 나날이다.
그것만으로도 충만한 하루하루를 살기에 충분하달까.
회사에 다니던 최근 몇 개월간은 끊임없이 불안과 걱정, 신체적 고통을 느끼며 살았던 것 같다.
인사고과, 승진, 상사의 평가, 동료들과의 관계 등에 대한 지속적인 생각은 나를 고통스럽게 했다.
그래서 그런지 면접에 붙고 떨어지고에 크게 감흥이 없다.
요새는 산책길에 물 흐르듯이 수영하는 오리들을 자주 만난다.
물의 흐름에 역행하지않고 그 흐름에 순응한 채 평화롭게 수영하는 오리들을 보면 나도 평온해진다.
시간은 벌써 2시가 다 되어간다. 하루하루가 정말 빨리 흐른다. 일을 안하면 하루가 느리게 갈줄 알았는데 착각이었다.
체중은 0.2킬로 정도 빠져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늘자로 1.7킬로 정도 빠진 것 같다. 참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빠지고 있고 지속가능하게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나름 만족한다.
벌써 2월의 10일이 흘렀더라. 1월이 끝난지 얼마 안된듯 한데.
이번주 토요일이 되면 퇴사일자로부터 딱 3주가 된다.
3주간 나는 면접을 1번 보았고 만들줄 알게 된 요리 갯수가 많아졌고 1.7킬로를 감량했다.
그리고 폭식을 1번 정도 하고 나머지는 적당한 식사량을 유지중이다.
브런치 구독자가 2~3명 정도 늘었고, 유튜브 채널 구독자도 5명 정도 증가했다.
이 정도면 꽤 무난하게 항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요새는 아기들을 보면 나는 언제쯤 아기를 낳아서 키워볼까 싶다.
본래 1~2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절대로 아기를 낳지 않겠다고 했었으나,
그 사이 나이를 먹었는지 생각이 바뀌어 1명은 낳을 생각이다.
그래서 작년 10월부터 조금씩 아기를 낳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결실은 아직이다.
이것도 어련히 때가 되면 되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이다.
그러다 안되면 어쩌려고? 라고 묻는다면 미리부터 그 해결책까지 생각하고 싶진 않다고 답변하겠다.
남의 아기만 봐도 이쁜 나이가 되어버린 것 같다.
아기가 생긴다면 억지로라도 회사를 그만둬버리지 않고 오래다니지 않을까란 생각도 있다.
아기를 위해서라도 좀 더 버티지 않을까 싶다.
올해 안에는 아기도 가져보고 3주 전까지 소속되어 있던 회사보단 더 나은 대우를 받는 회사에 소속되고자 한다.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그러기 위해 작게나마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