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by Minnesota

오늘은 곤두선 채로 하루를 시작했다.

잠을 전혀 자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제는 활동량이 적지도 않았는데 왜일까. 커피를 세잔 마시긴했다.


그래서 정제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글 하나는 서랍에 보관해두었다.

지금은 그 글을 쓰고 서너시간이 흐른 후에 이 글을 쓰고 있다.

조금은 정제된, 이성을 겸비한 글을 공개용으로 올리려고 한다.


주말에 나는 마냥 노는게 싫어서 재택으로 할 수 있는 업무를 찾아보았다.

출퇴근까지 하면서 하기엔 아직 내가 사람들과 교류할 마음이 생기지가 않았달까.

나처럼 밖에 한 번 나갈때마다 체력 소모가 큰 사람에게 재택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귀중하다.

영어로 하는 재택 업무를 하나 찾아 지원했다.

이력서만 보내는게 아니라 일종의 테스트 형식의 자료도 하나 작성해야했다.


오늘 그 곳에서 연락이 왔고 꽤나 까다롭게 체크를 하는게 많았다.

면접도 실시간 화상 면접이 아닌 본인이 제시한 질문에 대한 답을 영상으로 찍어서 보내달라고 했다.

그런 식의 면접은 한번도 본 적이 없었지만 질문 자체는 한없이 답하기 쉬웠던터라 찍어서 보냈다.

해외 유학 없이 어떻게 학부를 영어우수자 전형으로 갔는지가 궁금했는지 추가 질문이 날아왔다.

나는 대답은 했으나, 카톡으로 추가 질문에 일일히 답변하기엔 내 하루가 더 소중하기에 계속 이렇게 질문할 예정인지 물었다. 다행이도 아니더라.


아무튼 간에 계약서를 받은 상태다. 알바 개념이 아니라 프리랜서 개념인 듯하다.

그쪽에서 사용한 용어도 알바가 아닌 프리랜서라고 하고 계약서상의 용어도 그렇더라.

나는 프리랜서로 일한 경험이 신촌에 있는 어학원에서 토익 강의를 한 경험 외에는 전무하다.

사실 근데 그 어학원 원장님이 나를 어릴때 가르친 적 있던 선생님이었기에 지금처럼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업무를 건네 받는 개념이랑은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 사이 지원했던 회사에서 서류 결과가 나와 1곳은 이번주에 면접이 잡혔다.

오늘은 서류 결과 통보가 예정된 회사가 몇 군데 되어서 나도 하루종일 '대기 상태'이긴 했다.

잠을 못잔 터라 건건이 신경쓰이는 일이 특히 거슬리긴 했다.


해야 할 일들을 처리하고 마지막으로 피부과에 다녀와서 이 글을 쓰는 중이다.

다행이도 병원에 사람이 많지않은 시간에 당첨되어 금방 다녀올 수 있었다.

이번주에도 면접이 있으니깐 잘 준비를 해야 한다. 그리기 위해선 오늘 잠을 잘 자야하는데.

커피를 한 잔 더 마시고 싶었지만 잠을 자기 위해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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