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by Minnesota

분명 점심때마다 많이 먹는다. 이전 회사 다닐땐 커피만 먹고 땡 칠때가 많았는데 여기선 꼬박꼬박 밥을 먹는다. 그런데 꼭 네시만 넘기면 배가 고프다.


오늘은 입사이래 가장 안 바쁜 하루였다. 오전엔 해둬야할 일을 처리했고 보고할것도 보고했다. 오후엔 여유가 넘쳐흘러서 힘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집에 와서 부지런히 있어야겠다 마음을 먹었다. 오자마자 청소기를 돌리고 밥을 먹었다. 남편이 사온 꽃도 꽃병에 꽂아두었다. 그러고선 한시간 산책을 남편과 하고 돌아와서 샤워했다. 알차게 보낸 2시간 반이었다.


보통은 밥먹고 그대로 누워있기 바쁘다.


꽃은 삼만원치곤 너무 빈약했다. 물가가 올라서 그런가보다. 살을 빼보려고 한다. 일도 해야해서 밥먹는걸 극단적으로 줄일 순 없어서, 찬찬히 해보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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