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atilda Feb 21. 2024

무제

오늘도 비가 온다. 주말부터 거의4일째 해를 못본다.

습기 한 가득이다. 이번주의 세번째 출근일인 오늘 나는 최대한 편하게 입는다.


너무 피곤해서 어제밤엔 간식을 먹고 싶어도 못 먹고 잠들었다. 당연히 운동도 못갔다. 다니는 헬스장이 공사중이라 다른 지점을 가야하는데 아무튼 못가고 있다.


오늘은 6호선으로 갈아탔다. 내일은 광화문에 가야한다. 이사회를 그곳에서 하기 때문이다. 모든게 지치는 과정으로 느껴진다. 금요일엔 월급이 들어오니까, 그날을 기다린다. 술을 마시고싶어도 안마셔도 이렇게 피곤한데 어떻게 마실 수 있겠는가.


내일도 비가 올까. 이렇게 비가 왠종일 오면 삶의 무기력감을 더 크게 느끼게 한다.

작가의 이전글 무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