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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ilda Mar 15. 2024

무제

아침에 일어나보니 목이 부어있었다.

진짜 가기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몸이 찌뿌둥했다.

어젠 집 오자마자 시켜둔 중국집음식을 먹고 얼마안되 잠들었다.

피곤했다.


1시간 일찍 출근해서 운동했더니 하루가 너무 길었다.

다신 하지않을 예정이다.


아침 루틴처럼 공고를 살펴보다 쓸만한 곳이 눈에 띄었다.

이거나 써볼까하다가 18일부터 지원 가능이길래 일단 넣어두었다.

귀찮아서 아무것도 안싸오려고 하다가 그래도 학식먹기 싫어서 계란 두알을 가져왔다.

배고프면 리필해온 아몬드나 먹을 예정이다.


전 직장 동기는 3월부로 퇴사한다고 이야기했다고한다.

그 정도면 오래 다녔단 생각이 든다. 시험 준비한다고 하더라.

오늘은 립밤 외엔 틴트니 뭐니 아무것도 챙겨오지 못했다.

22일 면접준비를 해야한다.


집에서 민트 티백을 가져왔다.

이 곳 탕비실 티백 중 내 맘에 드는게 사실 없다.

난 언제쯤, 이곳을 벗어날까.

별 시덥잖은 남의 행사 준비에 바빠서 수다떠는 사람을 보면서 인생에 기대치가 저리도 낮을까 싶달까.

난 웅크린채 준비해야한다.


2.29.에 필기/1차면접 본게 벌써 3주 전 일이다.

시간이 참 빨리간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오늘은 좀 빨리 흘렀으면 좋겠다. 어제는 너무 하루가 길었다.


이번 주말엔 꼭 운동도 하고 영화도 볼 것이다.

일요일엔 남편과 함께 그리츠에 가서 점심 뷔페를 먹을 예정이다.

빨리 주말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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