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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ilda Jun 22. 2024

비오는 날 아침

아침 8:30경에 눈을 떴다.

계산해보니 10시간 30분 잔듯하다.

안 피곤하다고 허세 부리더니만 어제 10시에 바로 곯아떨어졌다는 남편의 말에 내 자신이 조금 웃겼다.


어제는 집에 와서 얼마나 기쁜지, 지금 이 일이,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상사가, 회사가, 얼마나 좋은지 떠들어댔다.


보통 나같은 사람은 2주 정도 다니면 단점이 눈에 보이기 때문인지라, 정말 드문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토요일 아침,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평소라면 왜 또 비가 오는거냐며 짜증을 낼텐데 전혀, 아무렇지도 않고 오히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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