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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잠을 못잔채 출근했다.정신이 멍하다.
3일째 잠을 못잤다. 배가 너무아파서 잘수가 없었다.
운동을 아침에 가볼까하다가 설사가 시작되고 무리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냥 누워있다가 출근했고, 출근하자마자 상사에게 내 몸이 회복이 아예 안되고 있는 점을 밝혔다.
그릭고 시차 출퇴근제를 하겠다고 얘기를 꺼냈다. 그런데 대표이사가 9-6를 원하는 사람이라 어려울거라고 답변을 받았다. 어이가 없다. 자기는 왜 10-7시를 하는지.
예전 회사에서 항상 8-5 근무를 해왔던 나에겐 지금같이 체력이 계속 떨어질 때 9-6자체가 너무 버겁게 느껴진다. 출퇴근 시간에 마주하는 수많은 인파, 매일 고역이다.
게다가 매일 마주해야하는 상사와는 2월 내내 갈등이었고 어떻게 매듭은 지었으나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전혀 모르겠다. 몸이 계속 안좋으니까 더 뭘 할래야 할 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어떻게 해야할지 가늠이 안된다.
당장 내일부터는 학교도 나가야한다.
가서는 이런 내 상태를 모두 숨키고 즐겁고 명랑하고 쾌활한 척을 해야할까.
도저히 모르겠다.
부풀어오른 내 윗배는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13:30 예정이었던 회의를 14시로 상사가 미뤘다.
대기하는 와중에 이 글을 쓴다. 누군가는 그런다.
그냥 회사가 하라는대로 움직이라고. 아무런 반감도 갖지말라고.
그게 되야 더 이상 안아플꺼라고.
그게 됐으면 내가 이 지경까지 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