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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숲지기 마야 Oct 09. 2020

이기적인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이기적인 것은 본능이고 본능에 충실해야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

'나 중심 인생설계 컨설팅'을 하면서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이기적인 사람이 될까 봐 굉장히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과 꿈이 있는데 그걸 선택했을 때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비난받을까 봐 두렵다고 했다. 


그렇지만 그들은 또 자신의 가족과 다른 사람을 돕는 이타적인 삶을 살고 싶다고도 말하는데 이들을 보면서 뭔가 주객이 전도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알게 된 성공한 1인 기업가 여성이 있다. 

30대 초반의 밝고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인데 이 분은 20대 후반에 퇴사를 결심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겼다. 그 후 1인 기업가의 삶을 멋지게 꾸려가고 있다. 


그런데 이 분은 자신은 굉장히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했다. 주변에서도 "너는 어떻게 그렇게 너밖에 모르니."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신기한 게도 이기적인 이 분의 강의와 재능 나눔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이루고 있고 여러 가지 혜택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 나 또한 그들 중 한 사람이다.


나는 이 분의 성공요인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다양한 성공 요인이 있겠지만 내가 발견한 것은 바로 '본능'이었다. 그는 본능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실행에 옮겼다. 그리고 본능에 따른 그 선택의 결과가 그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본능의 정의는 두 가지로 나뉜다. 

생명적으로 보면 '어떤 생물 조직체가 선천적으로 하게 되어 있는 동작이나 운동. 아기가 젖을 빤다든지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는 행동 따위이다.'라고 정의한다. 


심리학적으로는 '어떤 생물체가 태어난 후에 경험이나 교육에 의하지 않고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억누를 수 없는 감정이나 충동.'이라고 되어 있다. 


본능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스스로 터득하여 움직이는 적극적인 행동이다. 이 행동은 생명과 잇닿아 있고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각각의 생존 본능을 가지고 있다. 


본능적으로 삶을 꾸려가는 자연을 보면 쉽게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열매를 맺는 나무는 자신이 먹기 위해 열매를 맺지 않는다. 그것은 그저 자신의 본능이 시키는 데로 열매를 맺는 것이다. 


꽃도 마찬가지다. 

꽃은 자기가 자신의 아름다움을 보려거나 뽐내려고 꽃 피우지 않는다. 그저 꽃 피울 운명을 타고났기 때문에 본능에 따라 꽃을 피우는 것일 뿐이다.


그들이 맺은 열매와 꽃을 다른 생명들에게 기꺼이 다 나누어준다. 그 혜택은 인간에게도 돌아온다. 


자연은 가장 이기적이지만 가장 이타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 인간도 자연의 일부다. 

그러니 인간도 이기적인 본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서 가장 이기적인 선택을 한 사람들이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이타적인 삶을 살게 되고 성공도 하는 것이다. 


이기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싶지 않아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면서 원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이 과연 자신을 위한 것일까? 무엇이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편안하게 하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도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기적인 본능과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 욕심을 내고 다른 이의 것을 탐하는 것을 구별하지 못해서 이기적인 것을 좋지 않은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당신은 당신의 본능대로 살아가고 있는가?

있는 그대로의 나를 꽃 피우기 위한 노력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고 남보다 더 성공하기 위해 애쓰고 욕심을 부리고 있지는 않은가?


본능에 충실한 삶을 살 때 가장 나답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기 위한 삶이 아닌 내게 주어진 나의 운명을 꽃피울 때 비로소 완전한 만족과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니 이기적이어도 괜찮다. 

이기적이지 못해 불행하다면 나는 이기적이어서 행복한 선택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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