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7일 근무를 도입한 모 기업의 영향으로, 해당 지역의 택배회사들도 유사한 정책을 도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미 일부 회사들은 주말과 공휴일에도 배송할 팀을 꾸리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그 계획이 실제로 실행될 경우, 기존에 그 지역을 담당하던 기사들이 자연스럽게 추가 근무를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의 구역을 지키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특히 효율이 높은 지역을 주말이나 공휴일에 다른 사람에게 넘기게 되면, 기존 담당 기사의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사들은 자발적으로 휴일 근무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는 결국 택배기사들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
회사의 입장에서도 고민은 깊다. 경쟁사의 주7일 근무 정책으로 인해 자사의 수익이 감소하고 있다면, 그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는 불가피하며, 지금이야말로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회사와 기사들 모두 각자의 입장에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물론 아직도 주5일 근무와 2일 휴식이 일반적이지만, 시대는 변하고 있으며 물류 시스템은 점점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아무리 휴일이라도 추가 수익을 제시하는 상황에서 이를 거부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제 택배기사들에게 휴일이란 자영업자들처럼 용차를 써서 쉬거나, 아니면 계속 일하며 수익을 얻는 구조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일하면 돈을 받고, 쉬면 돈을 못 받는 단순한 공식이 적용될 것이다.
주7일 근무가 시행될 것이라는 결정은 이미 내려졌고, 다른 곳에서도 이를 시작한 만큼 이제는 실제 시행이 눈앞에 다가왔다. 어떤 이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의 장이 열릴 수 있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변화의 물결 속에서 각자가 어떻게 이 상황에 적응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하지만 여전히 주5일 근무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이런 변화가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 주말을 가족과 보내거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매일같이 일만 하는 삶은 고단할 것이다. 휴일을 위해 평일에 열심히 일해왔지만, 이제는 쉬지 말고 계속 일하라는 구조 속에서 몸이 회복될 시간이 사라질 위험이 있다.
돈이 중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내 삶을 잃고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면 과연 이 정책이 효율적인 것인지 의문이 든다. 돈을 더 벌기 위해서라도, 결국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하는데, 과연 이 주7일 근무 체제가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