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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 Jan 22. 2021

[오늘을 남기다] 미안, 나만 몰랐네.

그러니까 참지  말고 살아.

화낼 때는 화도 내고,

소리도  지르고,

그렇게 속에 담아 두지  .


요즘 제일 많이 듣는 말이다. 그것도 나를 꽤 오래 지켜봐 온 지인들이 그렇게 말한다.

그다지 참고 살 일도, 화낼 일도 없었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소리 지를 일 있으면 소리도 질렀던 것 같은데,

속에 담아 두는 거야, 뭐, 다들 그렇지 않나? 그래도 나름 뒤끝 없이 산다고 생각했었건만.


같은 말을 여러 번 듣고 나니,

나만 나를 모르고 살고 있었나 싶다.


부쩍 나한테 미안해지는 요즘이다.


20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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