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무엇을 할까
무엇을 해야 할까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
요즘이다.
그냥 하루 종일 책만 읽다가
중간중간 아이들 삼시세끼 차려주고 치우고
그게 다 다.
굴러다니는 먼지를 보고도
청소기 한 번 제대로 돌리지 않고
실내화에 달린 걸래로 쓱쓱 밀고 다닌다.
내 동선이 닿지 않는 구석구석에
매일 조금씩 내려앉아 뭉치가 되어버린 먼지가 숨어있다.
괜찮지,
괜찮아하며
외면한 내 마음처럼.
2021.2.3
생각이 머무는 자릴 남기고 싶어 이것 저것 끄적입니다.